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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아일랜드 문예부흥을 이끈 W.B. 예이츠와 올리비아 셰익스피어의 관계 고찰을 통해, 그것이 서로에게 끼친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두 사람은 1894년 처음 친구로 사귄 이래로 서로의 작품을 최초로 읽어주는 독자가 된 후 40여 년간 친구에서 연인, 다시 친구로서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먼저 예이츠 시에 언급된 올리비아 셰익스피어를 통해서 그들의 관계를 추적할 것이다. 아울러 작가로서의 교유는 예이츠가 추구했던 신비학이 올리비아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움이 머문 순간󰡕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은 두 사람 간의 절친한 친구, 연인, 작가로서의 그들의 관계를 상호 중첩된 관계의 시학이라 명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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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의 목적은 D. H. 로렌스가 과거 금기시 하고 수치로 치부해온 성(性) 에 대한 담론을 어떻게 문학을 통하여 공론화하고 이를 통하여 성을 문학적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삼았는지를 살펴보는데 있다. 당시 음란함과 신성모독이란 온갖 논란의 중심에서 로렌스는 오히려 성을 하나님이 창조 시 인간에게 부여한 가장 원초적이고 성스러운 뿌리로 간주하고, 혈과 육이란 세속적 가치를 종교적 차원의 신앙으로 승화시킨다. 인간의 고귀한 성이 타락과 함께 수치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성 자체의 변질이 아니라 그걸 가려놓고 은밀하게 행하는 위선 때문이라고 일갈한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잃어버린 성을 되찾으려는 로렌스의 과감한 시도이고 그 시도는 그의 문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올려놓는다. 이 소설에서 로렌스는 거룩함과 수치라는 성의 양면성을 클리포드와 멜러스라 는 두 인물의 세계를 통하여 대비하면서, 그 두 세계를 왕래하는 채털리 부인으로 하여금 진정한 성의 의미를 머리가 아니라 육체로 깨닫게 한다. 로렌스에게 있어서 이것은 곧 혈과 육이란 종교이고 도덕이고, 그것은 위선을 버린 인간의 참된 모습이란 사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4,900원
        3.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에서는 예이츠의 후기극 『큰 시계탑의 왕』과 『삼월의 보름달』을 탄트라 도상학과 철학으로 살펴본다. 두 극에 나타나는 참수와 춤의 이미지는 칼리, 친나마스타 같은 힌두 여신의 도상과 놀라운 유사점을 보이며, 몸을 긍정하는 동시에 초월하는 탄트라 철학은 상반의 융합의 상징으로서 성적 결합을 찬미하는 예이츠의 존재의 통합 개념과 유사하다. 탄트라는 근본적으로 신과의 합일이라는 목표를 가진 영적인 수행법으로, 탄트라 도상학에서 참수된 머리는 에고 의식의 초월을 상징한다. 참수가 역설적으로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예이츠의 두 극은 존재의 합일이라는 시인의 비전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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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김종삼의 시는 1960-1970년대에 이르는 근대화 속에서 시인으로서의 결 핍으로 인하여 더욱 아름다움에 몰입하고 완전한 예술의 시간을 지향한다. 그 안에 순 수와 이상의 세계로서의 사랑이 존재한다. 예이츠 역시 젊은 시절 집요하게 사랑을 추 구하던 시 정신이 노년기에 자아통일의 과정에서 변화하며 반영된다. 두 시인에게 연 인과 애인이란 문명화되어가는 세상에서 자신들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한 목적이자 삶 의 방식이었다. 또한 닿을 수 없는 과거에 존재하는 그리움이며, 그 고통을 견뎌내면 서 천상의 행복을 삶에서 구하려했던 시의 시작과 종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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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6.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효’라는 주제에 가려 주목 받지 못하지만, 『심청전』에는 인간의 종교적인 모습들이 많이 담겨있다. 방민호의 소설 『연인 심청』(2015)은 종교적, 신화적인 요소들을 고전소설 『심청전』보다 더 분명히 보여준다. 방민호는 『심청전』을 재해석한 이전의 현대작가들과는 달리, 신앙의 대상인 초월적 존재들을 등장시 키고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계속 서술하는 등, 『심청전』의 신화적 내용을 과감 하게 수용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연인 심청』은 『심청전』이 뚜렷이 드러내지 않은 인간의 종교적인 면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작품에서 심청은 끊임없이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부조리한 세상 너머의 가치를 추 구한다. 이런 면에서 심청은 엘리아데가 말한, 매우 전형적인 ‘종교적 인 간’(Homo Religiosus)이다. 둘째, 방민호는 심청을 통해, 종교적 인간이 불완전 하고 가변적이고 무의미한 자신의 삶과 대조되는 완전하고 불변하며 유의미한 성스러움을 지향하고, 그 성스러운 존재가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것을 갈망하 는 모습을 보여준다. 셋째, 『연인 심청』은 심청의 진정한 사랑이라는 초월적인 능력으로 욕망에 눈먼 인간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심청은 고통과 부 조리의 세상 속에서 종교적 속성을 바탕으로 자신과 남을 구원하는 신화의 주 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신화가 인간에게 제시하는 모범적 본보기의 역할을 충 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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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5.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early works of W. B. Yeats are mainly rose poems influenced by the symbolist movement and his other works reflect the poet’s consciousness absorbed in occultism and mysticism. And some of them are filled with confessions and revelations of love expressed in somewhat dreamlike and vague longing. These tendencies generally show unrefined sentimental contents and loosely woven poetic patterns. But, nevertheless, his early love lyrics effectively appeal to our emotion and have been popular and widely accepted. Those early erotic verses, especially based on the traditional Western culture of courtly love, attain the beloved’s love in literature as it is not achievable in reality. The tradition of the courtly love lyrics has passed down from Dante through Rossetti to Yeats. Following the poetic tradition, Yeats often implies that the beloved is absent, unattainable, or even dead. Therefore, Yeats’s early love lyrics generate their own love out of such absence and death. Love and death are mingled together in Yeats’s early love lyrics.
        5,200원
        7.
        2012.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과거에 유럽은 물론 일본, 미국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유명한 서적이다. 자유스러운 인터넷, 디지털 문학이 주류가 된 오늘 현대에 있어서 음란물 소지 또는 유포 행위를 형사 처벌한다는 것은 헌법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고전문학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재조명하여 미국 판례를 분석해 보았다. 미국은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이 책을 강력하게 음란물로 제정했다가 1959년에서야 비로소 뉴욕 법원에서 금지령을 풀어 주었던 역사가 있다. 1928년에 발행된 이후 지난 세월 동안 음란물 유포 행위 관련 범죄를 다루는 시각이 미국에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리고 현재 사용되는 관련 법률, 또한 유죄 판결 통계를 살펴 보았다. 미국 법원에서 <채털리 부인의 연인> 이후로도 음란물 유포 행위는 종종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어 왔는데,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미국이 지역적 기준(community standard)으로 볼 때 음란물이어야 한다는 법적 기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예를 들면 2012년에 뉴욕 맨하탄 시민의 기준으로 음란물을 보는 시각은 1950년대 캔자스 지역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는 배심원들의 시각과는 현저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음란물의 유포 행위를 범죄화 하는 법제 자체가 이제는 지나간 시대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종종 있지만, 아직까지 음란물은 미국에서 헌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언론의 자유 행사 행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법원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