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는 셰이머스 히니의 전원 답사와 스테이션 아일랜드에 단 테의 영향이 어떻게 드러나 있는지 살펴본다. 단테와 히니는 자신의 고향 피렌체와 북아 일랜드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자기)추방되는 경험을 공유하고, 이로 인해 자신의 공동체 와 자신에 대해 거리를 두고 성찰해보는 기회를 얻었다. 공동체로부터 소외되어 그들은 자기 탐구와 자기완성에 도달하려는 내적 여행 혹은 순례를 떠난다. 히니가 당면한 문제 는 종족적 대립으로 희생된 이들에 대한 죄의식과 책임감에서 벗어나 시인으로서 자유 로운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곡에서의 단테처럼 히니도 과거의 지인들이나 문학가들과 만나서 다채롭게 반응하는 상호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문제를 대면할 수 있었고 개인의 자유와 서정시에 대한 신뢰를 얻고 세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