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CHOLAR

버섯 수출을 위한 수확후 관리기술

박윤문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76179
한국버섯학회지
제7권 제2호 (2009.06)
p.83
한국버섯학회 (The Korean Society of Mushroom Science)
초록

버섯을 비롯한 신선 원예생산물의 수확후 품질 관리는 생 산물의 수확후 생리 및 생화학 반응에 대한 이해, 생리대사 변화를 억제하는 관리기술의 적용 및 상품화 과정으로 이루 어진다. 버섯 수출 시 품질유지기한은 선적기간과 현지 유통기간 을 합산하여 정해지므로 버섯의 품질유지를 위한 수확후 관 리기술은 선적기간에 해당하는 저장기간은 물론 저장 후 유 통과정 전반에 걸쳐 적정 환경조성을 목표로 한다. 수확 후 수출과정을 거쳐 판매 시점까지의 호흡속도 제어는 저온을 유지하고 기체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가능하다. 버섯의 수출과정에서 온도설정은 동결피해가 일어나 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버섯의 동결온도 는 -0.1~-0.9℃이므로 저장온도는 버섯의 품온 기준으로 1.0℃로 설정하되 ±0.5℃ 편차 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 하다. 다만, 수출용은 물론 내수용 버섯의 저장 또는 유통은 플라스틱 필름이나 용기 포장을 전제로 하므로 포장 전 버섯 의 품온을 2~4℃까지 낮추는 예냉과정을 거쳐 포장을 한 후 저장온도를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품온이 높은 상태에 서 포장하게 되면 온도저하가 지연됨은 물론 그에 따라 포장 내부에 결로 현상이 심하게 발생한다. 예냉을 거쳐 선적 기간 중 온도를 0.0~1.0℃로 유지하면 대부분의 느타리와 양송이 버섯은 4주, 새송이와 팽이버섯은 5주까지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온도관리보다 더욱 중요한 환경관리는 포장 내부의 기 체 환경조절이라 할 수 있다. 보통 포장저장이라 불리는 MAP(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기술은 버섯의 3주 이상 저장을 목표로 할 경우 필수적인 기술이다. 적정 기체조 성은 버섯 종류에 따라 다소 상이하지만 산소 5%+이산화탄 소 10~15% 수준이 적합하다. 느타리와 양송이버섯의 경우, 산소 농도 1% 수준이 갓이 피는 현상을 지연시킨다고 되어 있으나 장기수송 및 유통과정에서 혐기성 호흡에 의한 이취 발생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팽이버섯은 CPP 필름을 활용하고 탈기 또는 약한 진공도(500torr)를 유지하는 MAP 기술이 최적화 되어있다. 수출 버섯의 품질관리 핵심은 현지 유통과정에서의 품질 저하 현상을 평가하여 품질유지기한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이다. 선적기간까지는 우수한 품질을 유지한다 해도 현지 유통과정에서의 급속한 품질저하는 궁극적으로 저품질 수출 버섯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대 선적기간은 현지 도착 후 품질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현지 유통 중 품질 변화를 미리 예측하여 설정되어야 한다. 유통과정에서의 품질유지 역시 저온과 적정 MAP 환경을 기본으로 한다. 다만 유통기간은 상대적으로 그 기간이 짧으 므로 7℃ 저온유통을 전제로 한다면 다소 폭넓은 MA 포장기 술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5일 이상 상온에서의 유통을 전 제로 할 경우 부적합한 MAP 기술은 심한 이취 및 조직 붕괴 등 심각한 상품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현지의 유 통환경, 즉 유통온도, 매장관리온도 및 최대 목표 유통기간을 고려한 MAP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특히 대포장(bulk 포장) 상품을 선적하고 현지에서 소포장을 할 경우에는 포장단위 에 따른 포장 소재 및 재질 선택에도 적절한 기술이 제시되어 야 할 것이다.

키워드
저자
  • 박윤문(안동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