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야에 발생하는 현저한 시각적 변화에 대한 탐지 경험과 양안경합이 초래한 감각적 상충에 대한 탐지 경험을 상호 비교함으로써 변화탐지 경험의 감각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실험 1에서는 2, 4, 6개의 항목을 단기파지 한 후 뒤이어 제시되는 검사항목과의 비교를 요구하는 변화탐지 과제가 사용되었다. 전체 변화탐지 시행 중 시각적 변화가 발생한 일부 시행에서는 검사항목 중 변화를 야기하는 한 항목에 양쪽 단안 분리 입력을 통해 서로 다른 항목이 제시되는 양안경합을 처치하였다. 실험 결과, 양안 경합이 처치되지 않은 경우 항목 개수 증가에 따른 변화탐지 정확도의 분명한 감소가 관찰된 반면 양안 경합이 처치된 경우 이러한 항목 개수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실험 2에서는 항목 개수를 4, 8, 16개로 달리하는 탐색 배열 중 양안경합이 초래하는 감각적 상충을 보유한 표적 항목에 대한 탐색 효율성을 측정한 결과, 양안경합 처치 유무에 관계없이 탐색이 매우 효율적인 것이 관찰되었다. 실험 1과 2의 결과는 시야의 현저한 변화에 대한 탐지 경험은 기억부담의 증감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양안경합 자극이 초래하는 감각적 상충에 대한 탐지 경험과 유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The present study aimed to understand the sensory characteristic of change detection by comparing the experience of detecting a salient visual change against the experience of detecting a sensory conflict evoked by a binocular mismatch. In Experiment 1, we used the change detection task where 2, 4, or 6 items were short-term remembered in visual working memory and were compared with following test items. The half of change-present trials were manipulated to elicit a binocular rivalry on the test item with the change by way of monocular inputs across the eyes. The results showed that change detection accuracy without the rivalry manipulation declined evidently as the display setsize increased whereas no such setsize effect was observed with the rivalry manipulation. Experiment 2 tested search efficiency for the search array where the target was designated as an item with the rivalry manipulation, and found the search was very efficient regardless of the rivalry manipulation. The results of Experiment 1 and 2 showed that when the given memory load varies, the experience of detecting a salient visual change become similar to the experience of detecting a sensory conflict by a binocular rival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