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유리질 암석인 진주암은 장기지역의 제3기 마이오세 화성쇄설성 퇴적층인 범곡리층군의 하부에서 산출된다. 진주암은 대개 그 하위의 장기층군과의 부정합면을 따라 단속적으로 분포하고, 시공간적으로 유문데사이트, 부석질 용결응회암과 밀접한 접촉 및 성인적 관계를 보이며 층상으로 산출된다. 이 진주암은 전형적인 진주암과 비교해 반정과 암편을 많이 함유하는 것이 특징이며 화학 조성상 낮은 SiO2 함유 수준(63.2∼66.4 wt%)을 이룬다. 반면에 함수량에 있어서는 진주암보다는 송지암에 가까운 함유 수준(3.2∼7.8 wt.%)을 나타낸다. 이 진주암과 그 주변의 화산암류 및 화성쇄설성 암석들 사이의 암석기재학적 특징들을 비교해 본 결과, 부석질 용결응회암과 유문데사이트가 진주암의 원암일 개연성을 지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진주암과 그 원암들의 희유 및 희토류 원소들의 조성비(Zr/TiO2 대비 Nb/Y)와 야외에서의 산출상태는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며, 특히 진주암 내에 남아있는 기공 조직은 화산유리뿐만 아니라 부석 암편도 진주암질 유리의 주요 원물질이었을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지시한다. 이 진주암은 호소 환경에서 형성된 망해산층의 퇴적 단계에서 물과 암석 간에 완만하게 진행된 수화·변질 형식의 속성작용에 의해서 생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진주암화 과정 동안에 SiO2와 알칼리는 일률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 진주암은 속성작용에 의해서 2차적으로 형성되었고 횡적 연장성도 결여되기 때문에, 이 암층에 의거한 기존의 범곡리층군의 층서 체계는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Perlite, a hydrated volcanic glass, occurs mainly as a bed-like body, and is distributed intermittently along the unconformity surface between the Beomgockri Group and its lower formations, viz. Janggi Group. The perlite is intimately associated with surrounding pumiceous welded tuff and rhyodacites in space and time. Compared to the typical perlite, the perlite is rather silica-poor and impure, and thus, includes lots of phenocrysts and rock fragments. Nearly the perlite is compositionally rather close to a pitchstone than a perlite in water contents. Petrographic comparison between perlite and associated volcanic to volcaniclastic rocks indicates that pumiceous welded tuff and rhyodacite seem to be Protolith of the Perlite. A Zr/TiO2-Nb/Y diagram and field occurrence of perlite and their protolithic rocks also conforms the above interpretation. Kn addition, remnant vesicles in perlite strongly reflect that the precursor of perlitic glass appeared to be pumice fragment as well as volcanic glass. The perlite was diagenetically formed by way of a pervasive water-rock interaction at the deposition of the Manghaesan Formation in lacustrine environment. During perlitization, SiO2 and alkali tend to be consistently depleted. Preexisting system of the Beomgockri Group based on the perlite formation should be corrected, because the perlite was formed diagenetically without lateral persistence in its occur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