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高麗後期 漢文學에 나타난 佛敎思想 硏究 -圓鑑國師 冲止의 禪詩를 中心으로- KCI 등재

Study on thoughts of Buddhism in Sino-Korean literature of late Goryeo Dynasty

고려후기 한문학에 나타난 불교사상 연구 -원감국사 충지의 선시를 중심으로-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65461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6,100원
漢字漢文敎育 (한자한문교육)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The Korea Association For Education Of Chinese Characters)
초록

고려후기의 불교계는 귀족 중심의 불교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 중심의 불교운동 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교단의 변화 분위기에 따라 불교에 귀의하여 信行 했던 승려들의 출신성분도 다양해져 이전까지 주를 이루었던 귀족 출신 승려보다 는 오히려 민간 출신의 승려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이때 등장하여 불교계를 이 끌어 갔던 승려들은 대부분 당시에 불교계를 풍미하던 禪宗에 속해 있으면서 불 교를 문학으로 형상화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승려들로써는 慧諶 (1178-1234), 天因(1205-1248), 一然(1206-1289), 冲止(1226-1293), 景閑 (1299-1374), 普愚(1301-1382), 惠勤(1320-1376) 등을 예거할 수 있는데, 이들 은 대부분 일반 사대부가문 출신으로 그중에는 儒業에 관심을 가져 儒經을 공부 한 뒤에 과거에 합격했던 경력의 소유자가 있기도 하다. 冲止는 19세에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관직생활을 하다가 29세에 祝髮入山하여 승려의 길로 들어선 인물 이다. 그가 일찍이 유학을 공부하고 문학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승려가 된 뒤에도 속세 문인들의 문학적 聲價에 못지않은 작품들을 남기고 있어 고려후기 불교문 학을 훨씬 풍부하게 만들어 갔다. 그가 승려로서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부단하게 세상에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불교가 단순히 내세를 기원하는 비현실적인 종교 가 아니라 부당한 현실의 질곡에서 신음하는 대중들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그 들과 함께 하는 현실적 종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불교관을 가지고 있던 충지는 세속을 초탈하여 물욕을 버리고 마음을 문학에 의탁하여 詩 와 더불어 노닌다는 禪的詩觀을 보일 수 있었다고 하겠다. 충지는 운문과 산문에 걸쳐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지만 그의 시를 통하여 그의 문학세계는 물론이고, 아 울러 고려후기 불교문학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충지가 남긴 한시를 분석해 보 면 승려로서 불교의 교리를 읊은 것보다는 세태인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방 하거나, 자연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노래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그의 시 에서 나타나는 현실에 대한 관심과 대중들에 대한 애정은 고려후기 불교문학이 일반 대중들을 교화하고 절망에 빠진 그들을 구제하는 데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As the Goryeo Dynasty enters into its late stage, the Buddhism has converted its movement from the aristocrats-oriented to the massesoriented. This new wave has changed and diversified the origins of the monks, which was mainly composed of aristocrats originated monks but then of public originated ones. The leading monks of that era were mostly based on Zen sect, and put their interests into forming the religion of Buddhism into the literature output. Those monks, such as Hyeshim惠諶 (1178-1234), Chunin天因(1205-1248), Ilyun一然(1206-1289), Chungji冲止 (1226-1293), Gyunghan景閑(1299-1374), Bowoo普愚(1301-1382), Hyegeun 惠勤(1320-1376), were originated from Sadebu family, and some of them has succeeded an state exam, after studying the scriptures of Confucianism, pursuing to become a government body. Chungji had won the fist place in state exam when he was 19 years old, and after devoting himself in a government post he became a monk when he was 29 years old. His early studying and understanding of Confucianism lead him to create literature even after he became a monk, and it had enriched the Buddhism literature of late Goryeo Dynasty. His passion for the literature as a monk also represents his eager to show that the Buddhism is not just merely a religion for the next life, but is for comfort the agony of people who suffers form the real life they live through. This Chunji’s view of Buddhism can be read as Zen based poetic characteristics; set oneself free with poems by transcending the mundane world and loosing worldly desires. Chungji had left numerous masterpieces of both verse and prose, and with his works we are able to look into the world of his literature as well as the real aspect of Buddhism literature of late Goryeo Dynasty. As reading his poems, we can discover more of those telling about his idea on social conditions or describing the beauty and the order of the nature rather than those delivering the dogma of the Buddhism. Most prominently, his poems showing the care for the real world and the public are being the evidences that the late Goryeo Buddhism literature is profoundly related to enlightening and saving the people who fell into despair.

목차
Ⅰ. 序論
Ⅱ. 冲止文學의 形成背景
Ⅲ. 冲止의 詩世界
Ⅳ. 結論
저자
  • 朴性奎(고려대학교 교수) | 박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