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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론적 고뇌와 신비 체험의 양상 연구 —「벌레 이야기」와 「남경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KCI 등재

A Study on the Agony of Theodicy and the Mystical Experience Focused on LEE Chung-Joon’s A Worm Story and Akutagawa Ryunosuke’s The Christ of Nanjing.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269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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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벌레 이야기」는 자식의 유괴 피살로 고통을 겪는 한 어머니가 기독교 신앙을 수용하려 했으나 신정론적 고뇌에 부딪혀 자살하게 된 경위를 보여준다. 반면 「남경의 그리스도」는 한 경건한 창녀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녀의 삶에 일으킨 기적을 보여준다. 「벌레 이야기」의 그녀는 용서의 주체가 되어야 할 자신이 빠진 가운데 범인에 대한 신의 구원 계획이 그를 용서했다는 절망감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그래서 서술자인 ‘나’는 아들과 아내의 죽음을 신의 섭리에 희생당한 희생자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인간을 위한 인간의 신학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반면 「남경의 그리스도」에 등장하는 금화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 가운데서도 오직 주관적인 믿음으로 매독을 치료받는 꿈의 기적을 체험한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신비체험을 전해들은 ‘그’는 금화가 그리스도라고 믿고 있는 그 실제 인물이 누구인가를 알고는 있지만 금화에게 알리지 않는다. 이처럼 신앙은 신의 말씀이나 약속에 대한 개인의 태도요 결단에 속하는 문제이다.

A Worm Story reveals a mother who is suffering because her son is kidnapped and killed. She tries to believe in God but feels unacceptable limits and commits suicide. Unlikely, The Christ of Nanjing shows the confession that Jesus Christ did a miracle to a certain Godly whore. In A Worm Story, she confronts an agony of theodicy. Narrator ‘I’ considers that his wife was sacrificed by the dogmatism of Christianity and emphasizes that human theology for human is needed. In The Christ of Nanjing, a Japanese traveler knows who is the real person that, Kum-Wha believes, is Jesus Christ, but he dosen’t inform the fact to her. As a result, it can be recognized that the faith is an attitude of the man who receives the God’s words.

저자
  • 남금희(Professor of Faculty of Liberal Education at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 NAM Kum-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