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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느타리(새송이)버섯 갓색깔에 관여하는 유전적 인자 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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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버섯학회 (The Korean Society of Mushroom Science)
목차
큰느타리버섯(Pleurotus eryngii)은 느타리버섯과의 백색부후균이며 동 과내에서는 유일하게 산형과식물(Umbellifers)의 뿌리에 약하게 기생하는 생태학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원산지는 유럽대륙의 대서양쪽 서쪽지역인 프랑스와 독일, 지중해연안의 비교적 좁은 지역으로 반건조한 스텝기후지역에서 잘 자라며, 동부지역으로 카자흐스탄과 인도에까지 분포한다. 갓의 크기는 4~5㎝ 정도이고, 대는 3~10㎝ 정도이며, 담자포자는 8~11× 4~5㎛이다. 갓색깔은 연한 크림색에서 짙은 갈색까지 다양하다. 큰느타리버섯의 갓색깔에 관하여는 연구된바가 없지만 소비자들이 버섯을 선택할 때 가장 관능적으로 먼저 와 닿는 것도 갓의 색깔이다. 이러한 이유로 버섯의 갓색깔은 소비자의 기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에서는 큰느타리버섯의 갓 색깔에 미치는 유전전 요인을 구명하기 위하여 교배와 분  석을 통하여 관련된 유전자를 찾고자 하였다. 갓색을 기준으로 선택한 하나의 어버이 계통에서 단포자를 채취하여 자식을 실시하고, 갓색을 색도계로 측정한 명도(Lightness)를 기준으로 모본보다 명도가 더 낮고 더 높은 계통을 선발하고 자식을 3세대에 거쳐서 진행하였다. 자식 3세대 계통의 단포자를 채취하여 각각 gDNA를 추출하여 random primer로 각각의 색에 특이한 band를 pGEM-T vector에 cloning하고 서열분석하고 blast-x를 통하여 기능을 추정하였다.  흰색과 검은색과 양계통의 교배 F1의 갓색을 나타내는 L(명도)는 각각 56.3, 69.6, 50.2로 갓색깔의 유전자는 불완전 우성의 유전양상을 나타내었다. 검은색 계통(자)과 흰색 계통(아)을 selfing을 하여본 결과 다음 세대에서도 거의 모든 계통이 동일하게 같은 갓색깔을 발현함으로 이들 두개계통은 갓색깔 유전자 locus가 homozygote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아” 계통과 “자”계통을 crossing 시켰을 경우 갓색깔은 L 값이 60.2로 진한계통의 56.3과 연한계통의 69.6의 중간값에 가까워서 갓색깔 유전자는 불완전우성이라고 사료된다. 대부분의 primer가 특이적인 밴드양상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일부 primer는 흰색과 검은색에 특이적인 밴드를 동시에 보여주어 동시에 분석이 가능한 것도 있었다. 아, 자 계통은 동일한 어버이에서 유래되어서 genome 상의 많은 부분이 유사하겠지만 갓색깔과 gill의 분화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나서 mating type보다 특이 밴드의 출현빈도가 높았다. 갓의 흑, 백색에 특이하게 증폭되는 밴드를 cloning 하여 서열 분석을 하였다. 검은색과 흰색계통에서 특이 밴드를 흰색에서 10개, 검은색에서 12개 분리하여 cloning 하고 서열분석을 한 결과, 대부분의 서열이 기존에 밝혀졌던 서열과의 유사성이 높지 않았다. 버섯의 갓색깔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서열은 protein tyrosine phosphatase, receptor type K를 암호화 하는 clone이다. 버섯의 색깔에 관련된 연구는 현재 양송이의 갓색깔을 유전분석과 marker 탐색이 유일한 논문이다. 색깔은 유전학적으로 복잡하고 다른 것과 비교하여 이용가치에 비해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요되어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양송이 갓색의 연구가 보여주듯 갓색이 세균병에 대한 저항성과 연관이 되어 있고, 갓색의 각종 색소가 항산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능적인 측면의 강화와 저항성 버섯품종을 육성 할 수 있는 측면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겠다.
저자
  • 류재산(경상남도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