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Pattern of the Change in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한국 한자음 변이 양상 고찰
본 논문은 최근까지 한자 讀音의 시비로 인해 발생한 구체적 사례 몇 가지를 통해서 한자 독음을 통일해야 할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였고, 아울러 20세기를 전후하여 한자 독음의 극심한 변화 양상을 세 가지 경우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우리나라 한자 독음은 기본적으로 중국에 그 뿌리를 두고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고, 결국 우리식의 독음이 생기게 되었다. 이 속음이 광범하게 유포되자, 18세기의 음운학자들은 가능한 속음을 폐기하고, 중국의 독음과 가까운 正音으로의 회복을 시도하였다. 18세기 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여러 韻書와 자전들은 이를 목적으로 발간된 책자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과 시도는 결국 실패하였다. 당시 발간된 책자에서 속음으로 처리된 독음이 오히려 오늘날 출간된 사전에서는 그 한자의 독음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자 독음에 대한 언어 대중의 관습을 거스를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한자 독음의 극심한 변화는 결국 한자를 배운 사람들의 나이에 따라서, 혹은 출판된 사전에 따라서 그대로 반영이 됨으로서 한자 독음에 대한 시비를 여전히 생기게 만들었다. 한자 독음의 시비에서 어떤 독음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문제는 특정 개인의 주장이나 특정 출판사의 책으로 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보다 한자 한문을 전공한 학자들이 참여하여 학술적 토론을 거치고 또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이제 「한자․한문교육연구회」는 주도적으로 대처하는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학회가 떠맡아야 할 책임과 의무이기도 하다.
This paper has raised the necessity and urgency to unify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through several concrete examples triggered by the dispute of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and has divided the pattern of serious change of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into three cases and explored it in detail since the beginning of the twentieth century.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in our country rooted mainly in China gradually began to change to time, and eventually our own style of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began to occur. As this secular sound widely began to spread out, the phonologists in the eighteenth century abolished this secular sound as much as possible, and tried to recover the right sound closest to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Hence various phonological books and dictionaries published from the eighteenth century to the beginning of the twentieth century. But to no end were such efforts and trials, for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dealt with as the secular sound in the books published at that time settled themselves as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in the dictionaries published recently. They could not outwin the linguistic habit of common people. The severe change of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set off by the differences of generations and the variety of the published dictionaries remained the disputable discrepancy of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unsolved. The dispute of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cannot be settled by either any particular individual or any book printed by a certain publisher. It is more desirable that academic discussion and the process of public opinion should be accompanied to that disp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