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품종의 혈통을 유지 보존하기 위해서는 육지에서 약 20km 떨어진 도서지 역을 격리교미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실험은 서해안의 섬지역 을 격리교미장으로 정하여 대량으로 여왕벌 교미를 시도할 때 육지 환경과 비교해 서 어떤 시기에 교미를 시도하는 것이 적정한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하였다. 섬지 역 격리교미장으로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위도를 실험교미장으로 정하였다. 실험 기간은 3월 26일부터 5월 20일까지이며 1회 당 평균 120군정도의 사군교미통을 편 성하여 총 3회 반복으로 실험을 하였다. 여왕벌 왕대 또한 3회에 걸쳐 평균 120개 왕대를 이식한 후 매 실험 횟수마다 여왕벌의 정상출방율(유입율)을 조사, 비교하 고 현지 기후변화에 따른 여왕벌의 교미 충실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왕대이식 후 첫 산란까지 소요일수를 비교하였다. 결과는 왕대이식 후 여왕벌 출방율(유입율)은 1 차 91%, 2차 96%, 3차 98%로 조사되었고, 이는 왕대 유입당일 오후 16~18시까지 의 온도와 풍속의 상관계수의 유의도가 기온 0.859, 풍속 –0.813으로 나타나 당일 기온과 풍속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교미성공 산란율은 1차 36%, 2차 62%, 3차 72%로 조사되었고 교미의 충실도를 알아보기 위한 산란소요일수조사에 서는 1차 27일, 2차 21일, 3차 16일 소요되었는데 이는 기온이 높아지고 풍속의 영 향이 줄어드는 후반기 일수록 교미성공율과 충실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섬지방에서 여왕벌 적정교미시기의 차이 있어서 여왕벌 교미 성공율을 높이고 교미 충실도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본 실험의 3차 실험 시기 즉 4월 15일 이후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