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해충으로서 복숭아순나방(Grapholita molesta)은 과실에 피해를 주는 일차해충이다. 이에 따라 과실 내부에서 피해를 주는 유충이 방제 대상이나, 살충제와 접촉이 어려워 방제가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제기술이 성페로몬을 이용한 교미교란제 처리이다. 그러나 소규모로 흩어져 있는 국내 사과원 구도는 단일 과원의 교미교란제 처리는 교미된 암컷의 이주에 따라 유효성을 얻기가 힘들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교미교란제 처리가 불가피하나,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규모가 처리 대상인지 결정하기 어렵고 불필요한 광역화는 비용면에서 현실성이 없다. 대안으로 복숭아순나방 성충의 교미 반경을 측정할 수 있다면 교미교란제 처리 규모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복숭아순나방 교미 반경 결정을 위해서는 집단간 차이를 보이는 분자지표의 개발이 우선적이다. 본 연구는 이를 위해 세 가지 전략으로 접근하였다. 첫째로, 복숭아순나방 미토콘드리아 전체 염기서열 분석으로 이를 통해 집단간 변이를 보이는 부위를 결정하려 했다. 둘째로 PCR-RFLP 기술로서 미토콘드리아 DNA의 제한효소 다형부위 결정기술이다. 끝으로 PCR-RAPD로서 전체 게놈에 대한 임의적 증폭물에 대한 다형 유전좌위 개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