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을대상으로 실험실조사를 통해 치유의 숲에서 조우 수(encounter number)가 혼잡지각(perceived crowding: PC) 및 피험자의 심리적, 생리적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한 측정수단으로써 3종류의 주 관적 심리평가척도(ES, POMS, PER)와 코티졸 수준이 이용되었 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우 수는 혼잡인 지(PC) 및 주관적 심리상태(ES, POMS, PER)에 영향을 미치지만 코티졸 수준으로 측정한 생리적 상태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둘째, PC는 조우수준이 높을 경우에만 감정상태(ES), 기분 상태(POMS), 회복환경지각(PER)과 관계가 있었다. 셋째, 생리 적 상태 측정척도인 코티졸 수준은 PC를 포함해 3개의 주관적 심 리상태 척도(ES, POMS, PER) 모두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 었다.
치유효과의 측정지표로 이용된 생리적 측정 결과와 주관적 평가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후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치유효과 측정을 위해 이용한 3가지 주관적 평 가척도(ES, POMS, PER)가 모두 그 신뢰성과 타당성이 검증된 측 정도구로서(McNair et al., 1971; Ulrich et al., 1991; Hartig et al., 1997) 많은 후속 연구들에서 지속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조우 수와의 관계에서 일관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유 의할 필요가 있다. 두 측정결과의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인체의 치 유를 목적으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치유 숲의 치유효과를 최대화 하기 위해서 조우 수 또는 사람 수에 대한 보다 적극적 관심과 추후 연구의 필요성을 조심스럽게 제안하는 바이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치유의숲이 개장된 이래 최근 몇 년간 치유 숲 이용자 수의 증가 추이를 보면 앞으로 이용자 수는 더욱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치유 숲의 관광수요 증대를 통해 지 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는 지자체의 전략은 치유의 숲의 조성 목적과 그 취지에 역행한다. 또한 산림청 및 관계기관에서는 인체건 강에 미치는 산림환경 요소에 자연요소(경관, 소리, 향기, 햇빛, 먹 거리, 음이온, 온·습도)뿐만 아니라 이용객의 행동 및 이용자 수와 같은 인간요소를 포함시킴으로써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연구와 현장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모의조작 사진을 이용한 실험실조사를 통해서 이루어 졌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가 현장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인지 타당성 확인을 위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저’와 ‘고’ 조우수준으로 이루어진 2가지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한 시각매체가 이용되었다. 다양한 조우수준에 따른 치유효과를 조사 함으로써 최적의 치유효과를 낼 수 있는 적정 조우 수 산출 및 그 산 출방법에 대한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두 측정 결과, 즉 주관적 심리상태와 생리상태(코티졸 수준)의 불일치와 관련하여 생리적 측정 시 대조그룹의 이용과 실험 전 피험자의 마음안정 상 태 등을 고려한 보다 면밀한 조사를 통해 생리적 측정결과의 신뢰 성에 대한 추후 확인이 요구된다.
Visitors to therapeutic forests for health are rapidly increasing. Few studies, however, have been conducted to find out how such increasing number of visitors influence therapeutic effects of the forests. This study examines the influence of encounter numbers on perceived crowding (PC), visitors' psychological and physiological states. Thirty-two college students participated in the laboratory experiment conducted during April, 2014. Two sets of simulated photographs were used as stimuli: 12 for high and 12 for low encounter level. The results showed that (1) encounter level influenced PC and psychological states. PC was higher when encounter level was higher. Subjects' psychological states (Perceived environmental restorativeness: PER, Profile of mood states: POMS, Emotional states: ES) were also related with encounter level. ES and POMS increased and PER decreased as encounter level increased. Cortisol level, however, was not related with encounter level. (2) Correlation analysis also showed that PC and all psychological indicators (i.e., ES, POMS, PER) besides level of cortisol were correlated each other. The results of psychological tests imply the necessity of managing encounter level to enhance the therapeutic effects of forest. More studies on the unexpected findings for the physiological response (i.e., cortisol level) are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