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개관 이래 한반도 자생생물 목록 4.2만 여종을 구축하고 표본 242만 여점을 확보·수장하는 등 국가생물자원의 관리 기틀을 확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왔습니다. 또한 유전자원, 천연물, 종자, 배양체 등 4개 은행을 만들어 생물자원 활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여 왔습니다.
국제적으로는 2014년 10월 12일에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54개 당사국을 포함한 159개 정부대표,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물다양성협약의 세 번째 목적인 '유전자원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평하고 공정한 이익 공유 달성'을 위한 국제적인 기본 틀을 확립하였습니다. 또한,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가 '평창 로드맵'과 '강원 선언문'을 채택하고 3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습니다. '평창 로드맵'은 2020년까지 세계생물다양성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과 과학기술협력, 재원동원, 개도국 역량강화 등 핵심수단별 추진사항을 망라하는 단계별 이행 방안을 마련하여 향후 생물다양성 목표 강화와 효과적 이행을 위한 이정표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 주권확보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생물자원 조사·발굴사업을 바탕으로 신종·미기록종 9,144종('14)을 발굴하였습니다. 더불어, 생물자원 관리는 우리 환경부 소속의 우리 자원관과 환경부뿐만 아니라,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에서 각자 관리로 수요자들의 불편함이 있어, 효율적인 생물자원 관리를 위해「국가생물자원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생물자원 부국인 라오스, 베트남, 몽골 등 14개 나라와 MOU를 체결하여 해외사업 및 생물자원의 공동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대응을 위해 생물산업체들이 쉽게 이를 이해하고 심층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기업 컨설팅을 운영하고, ABS 정보서비스 센터를 운영하여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그동안 이뤄낸 국내 최고의 생물자원 기반연구 바탕에 새롭게 유용성 연구를 추가 하였습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자원관의 중요한 설립목적중 하나인 국내 생명공학(BT)산업의 본격적인 지원을 위해「생물자원 산업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생물자원활용부에 유용자원활용과와 유용자원분석과를 신설하여 산업화 지원을 위한 조직의 정비도 완료하였습니다.
2015년 생물자원관의 주요 업무 추진방향은 '생물자원 산업화'를 위해 생물자원 유용성 탐색 및 생물자원 상용화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나고야의정서 대응 강화'를 위해 생물주권 확립 기반 구축 및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생물자원 가치 확산'을 위해 맞춤형 교육 및 생물자원 가치를 홍보하고, '생물자원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생물자원 정보 빅 데이터 및 생물자원 협력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국가생물자원 총괄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