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영재들의 과학 지식에 대한 과학철학적 관점을 조사하고, 토론과 읽기 활동에 따른 관점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학영재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중학교 2학년 10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활동 전 학생들의 과학 지식에 대한 관점은 상대주의(n=2), 반증주의(n=2), 상대주의와 절충주의의 경계(n=1), 반증주의와 절충주의의 경계(n=3), 상대주의, 반증주의 및 절충주의의 경계(n=1), 귀납주의와 절충주의의 경계(n=1)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학 지식에 대한 현대적인 과학철학적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토론 및 읽기 활동이 학생들의 과학 지식에 대한 관점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였지만, 일부 문항들에서 귀납주의 항목을 선택했던 학생들은 토론과 읽기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같은 응답을 유지하는 견고성을 보였다. 이는 전통적 과학철학 관점에서 현대적 과학철학 관점으로의 변화가 용이하지 않음을 시사하는 한 예이다.
This study investigated science gifted middle school students' philosophical views on scientific knowledge, and the effects of discussing and reading related to the knowledge. Ten eighth-graders in a science gifted class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At the beginning, the students had one of six positions: (a) relativism (n = 2); (b) falsificationism (n = 2); (c) borderline between relativism and eclecticism (n = 1); (d) borderline between falsificationism and eclecticism (n = 3); (e) borderline among relativism, falsificationism, and eclecticism (n = 1); and (f) borderline inductivism and eclecticism (n = 1). This result indicated that most students had on almost modern philosophical view of scientific knowledge. 2, Some students, who had chosen the item of inductivism in some questions of the instrument at the beginning, maintained their selection despite discussions and readings related to scientific knowledge. The data were examples which indicated the difficulty of changing from a traditional view to a modern view of scientific knowle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