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학생에게 과학사 자료를 활용한 인지 갈등 수업을 하였을 때 나타나는 ‘우주관’에 대한 개념 변화의 인지적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 대상은 인지수준이 각각 상, 중, 하인 중학교 2학년 학생 남녀 4명을 표집 하였다. 매 차시별 수업 후 형성된 학생의 ‘우주관’ 개념에 대해 면담과 탐구 활동지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사전·사후 개념 검사로 개념 변화 정도를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4명의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천문학적 선개념은 차이가 있었고 천체의 운동과 관련된 오개념도 다양하였다. 형식적 조작기와 전이단계 있는 학생은 과학사를 이용한 수업을 통하여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개념 변화가 이루어졌다. 그에 비하여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는 학생의 선개념은 전반적으로 비과학적이거나 무개념 상태였으며, 인지 갈등을 일으킬 만한 현상을 제시하여도 개념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등 과정에 어려움을 보였다. 이 단계의 학생에게는 새로운 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설명하게 하는 인지 갈등 과정을 통하여 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개념 변화를 일으켰다. 수업 처치 후 학생들의 개념 검사지의 성취도가 10% 이상 높아졌다. 이는 과학사 자료를 이용한 학습 지도가 과학적 개념 변화에 있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cognitive process that undergoes a middle student’s conceptual change about the universe by the cognitive conflict, using science history materials as a teaching strategy. Four eighth graders were selected and classified by three cognitive level. Students were interviewed and conducted to an inquiry activities regarding their viewpoint about the universe after each class, and their conceptual change patterns were analysed from pre-test and post-test. This study showed that each student held dissimilar astronomical preconceptions and various misconceptions about celestial motion. Students at the formal operational stage and transitional stage experienced the conceptual change from geocentricism to heliocentricism by instructional model upon the science history materials. Student at the concrete operational stage had either unscientific conception, no conception, or could not have a conceptual change even when being presented with an environment that arouses cognitive conflict (R2: Phase change of Venus and its Rise and set time). They ended up having a cognitive change from geocentricism to heliocentricism by solving another problem (R2: Relation between visible diameter and position of Mars). After the instruction, a conceptual achievement progress was reported with a 10% improvement. Therefore, the instruction model based upon science history was effective on student’s scientific conceptual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