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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 코아 퇴적물의 부유성 유공충 군집 특성과 고해양 환경 변화 KCI 등재

Planktic Foraminiferal Assemblages of Core Sediments from the Korea Strait and Paleoceanographic Change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0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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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구과학회지 (The Journal of The Korean Earth Science Society)
한국지구과학회 (The Korean Earth Science Society)
초록

지난 최대 빙하기 이후 대한해협에서의 고해양 환경 변화를 이해하고자 대한해협 외대륙붕에서 채취한 코아 퇴적물에 대한 14C 연대 측정과 함께 부유성 유공충의 군집 변화를 분석하였다. 코아 퇴적물은 모래 50%, 실트 30%, 점토 20%의 사니질 퇴적상으로 약하게 생물 교란된 모래/니질 교호층리들이 발달하고 있다. 코아 퇴적물의 연대는 최하부에서 약 14 ka이며, 최상부 30 cm에서 약 6 ka로 지난 최대 빙하기에서 현세 중기까지 발달한 퇴적층이다. 코아 퇴적물에서 산출되는 부유성 유공충은 크게 4개의 군집으로 구분된다. 군집 A는 열대-아열대종인 Globigerinoides ruber group, Globigerinoides conglobatus로 대표되며, 코아의 전 깊이에서 약 10% 이내로 산출되며, 상부 약 30cm에서 증가한다. 군집 B는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대마 난류를 지시하는 Pulleniatina obliquiloculata, Neogloboquadrina dutertrei 등으로 구성되며, 대한해협에 대마 난류의 유입 양상을 보여준다. 군집 C는 Neogloboquadrina incompta, Neogloboquadrina pachyderma 등 한대-아한대성 종들로 구성되며, 코아의 하부에서 상부로 갈수록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군집 D는 Globigerina bulloides, Globigerina quinqueloba 등 연안수를 지시하는 종으로 구성되며, 코아의 중 하부에서 가장 우세 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부유성 유공충 군집분석 특성과 연대 측정 결과에 근거할 때, 최대 빙하기 이후 약 14 ka부터 7 ka까지 대한해협은 중국 대륙 및 한반도에서 기원한 담수의 영향으로 저염수의 특성을 가지는 연안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이 시기에 대한해협을 통하여 많은 양의 담수가 동해로 유입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대한해협에 대마 난류의 영향력이 강해지기 시작한 것은 약 8.5 ka 이후로 보이며, 이후 난류의 영향은 더욱 강해져 약 7∼6ka를 전후하여 거의 현재와 같은 해양 환경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The paleoceanography since 14 ka was reconstructed based on the planktic foraminiferal assemblages of core sediments from the outer shelf of the Korea Strait. Planktic foraminifera in the core sediments can be divided into four assemblages: A, B, C, and D. Assemblage A consists mainly of Globigerinoides ruber group and Globigerinoides conglobatus with low abundance (less than 10%), indicating the tropical-subtropical water mass. Assemblage B is composed of Pulleniatina obliquiloculata and Neogloboquadrina dutertrei, the indicator of Kuroshio Current, and shows the aspect of the inflow of the Tsushima Current into the Korea Strait. Assemblage C yields polar-subpolar species, mainly Neogloboquadrina incompta and N. pachyderma. It decreases upward of the core. Assemblage D contains coastal water species such as Globigerina bulloides and G. quinqueloba. It is abundant in the lower to middle region of the core. From the analysis of distributions of each assemblage and the result of age datings in the core, it is suggested that the Korea Strait played a role of channelling the East China Sea and the East Sea after the LGM (ca. 14 ka). During this time, the coastal water, affected by fresh waters originated from the river systems of China and/ or the Korean Peninsula, flourished around the Korea Strait and theses coastal water might entered to the East Sea. Around 8.5 ka, the effect of the Tsushima Current started to strengthen in this region, and the present current system seems to be formed at about 7∼6ka.

저자
  • 강소라(한국해양연구원 남해특성연구본부) | Kang, So-Ra
  • 임동일(한국해양연구원 남해특성연구본부) | 임동일
  • 노경찬(한국해양연구원 남해특성연구본부) | 노경찬
  • 정회수(한국해양연구원 해양환경연구본부) | 정회수
  • 최진용(군산대학교 해양정보과학과) | 최진용
  • 유해수(한국해양연구원 해양환경연구본부) | 유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