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의 후기 플라이스토세 퇴적층에 대한 화분분석 결과, 초본류 및 양치식물로 이루어진 저층의 발달과 함께 침엽수-낙엽성 활엽수 혼효림이 분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조건을 반영하는 식생조성의 변화가 인지되는데, 약 43,100년 전-41,900년 전 시기에는 오늘날보다 다소 추운 한랭한 온대 기후하에서 초지식생을 수반한 침엽수-낙엽성 활엽수 혼효림이 발달하였다. 약 41,900년 전-41,200년 전 동안에는 양치식물 저층의 발달과 함께 침엽수-낙엽성 활엽수 혼효림 내에서의 아한대성 침엽수의 감소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의 증가가 나타나는데 이는 기후조건의 온난화를 지시한다. 약 41,200년 전-39,700년 전 시기에는 기후 한랭화에 따른 아한대성 침엽수의 증가와 식생밀도의 감소가 나타난다.
The Late Pleistocene pollen record from the Poil-dong, Uiwang, Kyunggi-do, reveals that mixed coniferous and deciduous broadleaved forests were spread along with herb and fern understory. Palynofloral changes reflect climate fluctuations. From ca. 43,100 to 41,900 cal. yr BP, a mixed coniferous and deciduous broadleaved forest combined with open grassland occupied the study area, which indicates cooler condition than today. During the period of ca. 41,900-41,200 cal. yr BP, along with fern understory a decrease in subalpine conifers and an increase in temperate deciduous broadleaved trees suggest a climatic amelioration. A climatic deterioration, as evidenced by an increase in subalpine conifers and a decrease in the density of vegetation cover, occurred from ca. 41,200 to 39,700 cal. yr 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