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지질 전개도를 활용한 수업이 고등학생들의 공간 시각화 능력 및 지질 공간 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고, 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혼합연구 방법으로 조사함으로써 지질 전개도를 활용한 수업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0개의 지질 전개도(수평층 2개, 수직층 2개, 경사층 4개, 단층 1개, 습곡 1개)를 개발하였고, 지질 전개도를 활용한 수업 실시 전후에 학생들의 공간 시각화 능력과 지질 공간 능력을 검사하였다. 또한, 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하여 인지적 영역과 정의적 영역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양적 연구를 실시한 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질적 연구로 참가 학생에 대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지질 전개도를 활용한 수업은 공간 시각화 능력과 지질 공간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수업은 학생들의 지질 구조 공간 배치에 대한 인식 능력 및 시각 투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 전개도를 활용한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인지적 영역과 정의적 영역 모두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 연구에서 개발된 지질 전개도는 ‘지질도의 작성과 해석’에 관한 수업을 위해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일반 고등학교의 지질 수업에서 과학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에의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an instruction using geologic planar figures on high school students’ ability of spatial visualization and geologic spatial ability and also to explore its applicability as an instructional strategy through the investigation of students’ perception about the instruction using mixed methodology. For this purpose, we developed 10 planar figures of geologic structures (2 horizontal layers, 2 vertical layers, 4 angular layers, 1 fault, and 1 fold), and tested students’ spatial visualization ability and geologic spatial ability before and after the implementation in class. In addition, in order to investigate students’ perception on the instruction, we conducted quantitative research using questionnaires comprised of the cognitive and the affective domain, and followed by focus group interview that was conducted to obtain deeper understanding of their perception. Findings revealed that the instruction using geologic planar figures was effective to enhance spatial visualization ability and geologic spatial ability. It was also helpful for students to enhance their ability to perceive the spatial configuration of the geologic structures as well as the ability to penetrate visually into the images of the structures. The results of the students’ perception on the instruction showed that the students recognized the instruction using geologic planar figures as a strongly positive teaching method both in the cognitive and affective domain. We concluded that geologic planar figures could be used as an effective tool for the lesson of ‘mapping and interpreting of geological map’, and be highly applicable for the advanced class in high scho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