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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海郡錦山의 ‘傳李太祖祈壇’에 관하여 KCI 등재

The Study on Yi Taejo Prayer Altar

남해군금산의 ‘전이태조기단’에 관하여

  • 언어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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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학연구 (The Nammyonghak Study)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The Nammyong Studies Institute)
초록

이 글은 조선왕조를 개창한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 전 기도했던 곳으로 전해져 오는 남해 금산의 ‘이태조기단’에 관해 언급된 여러 기록을 고찰한 글이다. 남해 금산이 이성계 전설과 관련이 있다는 언급을 한 최초의 관찬 기록물은 광 무 7년(1903)에 당시 의정부 찬정 尹定求가 지은 ‘南海錦山靈應紀績碑’와 ‘大韓 中興頌德祝聖碑’이다. 전자는 남해 지역에서 이태조 전설과 관련된 기념물이 조 선조 말엽에 조성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정부 차원에서 공인하게 되어 기념비 등이 만들어지게 된 사실을 알려주는 기록으로 주목된다. 후자는 고종 황제의 공 적을 조선 태조의 공적에 비겨 칭송하여 성군이 되기를 축원하는 내용을 담은 비 로서, 이를 대한제국 시기에 남해 금산에 세우게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 두 비문을 제외하면 남해 금산을 이태조 전설과 관련해서 언급한 관찬 기 록물은 찾아지지 않는다. 이성계 전설에 대한 기록은 여러 개인 문집에 수록된 금 산 기행록을 통해서 살필 수 있을 뿐이다. 이들의 기행록에는 이성계가 기도하던 곳이 시기에 따라 여러 곳으로 나타나고, 이를 ‘王拜石’․‘聖臺處’․‘山祭壇’ 등 으로 지칭하였던 것으로 나타난다. 개인 문집을 통해 살필 때, 남해 금산을 이성계 전설과 관련해서 언급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에 이 곳을 등산한 조겸의 기행록인 것으 로 나타나고, 이 밖의 여러 기행록 가운데 오늘날 이태조기단으로 알려져 있는 곳 이 처음으로 분명히 언급되기는 1865년에 금산을 기행한 이우선의 錦山記에서 이다. 여기에 비로소 현재 이태조기단이 위치한 ‘보리암 동쪽’에 이성계가 ‘산제를 지내던 제단[山祭壇]’이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곳은 그 보 다 앞서 금산을 기행한 이들의 기행록에 언급된 ‘王拜石’․‘聖臺處’가 있던 곳과 는 다른 곳임이 주목된다. 이우선의 금산기 에서 언급된 보리암 동쪽의 이성계가 산제를 지낸 제단은 이 후 남해 금산을 유람한 여러 인사들의 기행록에서 이성계 전설을 언급하는 경우 대체로 같은 지점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로서 보아 오늘날 이태조 기단으로 전해지는 곳은 이우선이 금산을 유람하던 1860년대를 전후한 무렵에 이 성계 기도처로 알려져 이후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게 된 것 같다.

This writing is for the study on Yi Sung Gae Prayer Altar at Mt. Keumsan in Namhae whose related story has been passed down as a legend that he had prayed there before he founded Chosun Dynasty. The first official records to say that Mt. Keumsan has something to do with the legend of Yi Taejo are two stone monumemnts written by Yoon Jung Gu in 1903. One of the two is, especially, noticeable because it provides us with the information that one monument was built based on a legend of Yi Taejo in the area of Namhae in the late Chosun Dynasty and that it earned official approval from government. The other, built in the period of the Daehan Empire, lauds Emperor Gojong's virtuous deeds and prays that he would be a great king. It is also worth attracting our attention in that its location is Mt. Keumsan. Except for these two pieces of inscription, there are no more official things mentioning the legend of Yi Taejo. Fortunately, however, other relevant stories can be found in some travel journal sections in private collections of works, in which Yi's prayer places are differently described by different writers. Among those writings ‘Keumsan-Ki(The Record of Mt. Keumsan)' by Lee Woo Sun in 1865 is the first to describe where Yi Taejo Prayer Altar was. It says that in the east of Bori-Am Temple lay an altar at which Yi Sung Gae performed rituals for mountain spirits. The location of the altar described in Keumsan-Ki is not very much different from those indicated in subsequent writings by other people. Judging from this, the story about the altar seems to have been known and handed down only after around 1860's when Lee Woo Sun traveled to Keumsan and first introduced it in his book.

목차
1. 머리말
2. 南海錦山靈應紀蹟碑
3. 大韓中興頌德祝聖碑
4. 諸賢의 錦山紀行錄과 傳李太祖祈壇
5. 맺음말
저자
  • 金海榮(慶尙大社會敎育學部) | 김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