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많은 흡연 연구는 담배 소비 경험을 흡연자의 인지적 측면을 중심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흡연자는 담배 소비를 통해서 쾌락적 동기나 사회적 동기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죄책감이라는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흡연자의 담배소비 행동이 흡연자의 이상적 자기개념이나 사회적 자기개념이라 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때 죄책감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본 연구는 담배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죄책감이라는 부정적 정서 경험을 중심으로 흡연자의 심리적 기제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흡연자는 담배 소비가 제공하는 쾌락적 혜택보다 신체적 피해를 더 크게 지각할수록 자신에 대한 죄책감과 타인에 대한 죄책감을 더 강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흡연자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지각할수록 타인에 대한 죄책감을 더 강하게 경험하였다. 또한 자신에 대한 죄책감과 타인에 대한 죄책감은 금연 의향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 졌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흡연자 자신에 대한 죄책감(예. 담배가격 인상)과 타인에 대한 죄책감(예. 간접흡연이 가족의 건강에 미치는 피해를 보여주는 금연 광고)을 유발하는 금연 캠페인이 흡연자의 금연 의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제안한다.
A majority of past studies have tried to investigate cigarette consumption in terms of smoker's cognitive aspects. However, smokers may experience feelings of guilt as a negative emotion while satisfying hedonic and social motive via cigarette consumption. Particularly, feelings of guilt associated with smoking may be induced when smokers' cigarette consumption contradicts their ideal self-concept or social self-concept. The research thus studied smoker's psychological mechanism, focusing on feelings of guilt associated with cigarette consumpt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as smokers perceived physical harm associated with their cigarette consumption more than hedonic benefits from the cigarette consumption, they were more likely to experience feelings of guilt related to themselves and others. As smokers perceived social images of smoker as more negative, they were more likely to experience feelings of guilt related to others. Lastly, smokers' experiencing feelings of guilt related to themselves and others had a positive effect on smoking cessation intent. The research findings suggest that the anti-smoking campaign inducing guilt related to smokers' themselves (e.g., raising the price of cigarettes) and others (e.g., anti-smoking ads displaying physical damage of secondhand smoke on family members) can increase smokers' cessation i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