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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 청소년의 감정 경험 및 표현 특성 KCI 등재

Experiencing and Expression of Deaf Adolescent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29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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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학 (Korean Journal of the science of Emotion & sensibility)
한국감성과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Emotion & Sensibility)
초록

본 연구에서는 농인들이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할 때 그 특성이 청인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농인과 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세 가지 감정을 유발 시키면서 얼굴 표정을 녹화하였다. 감정의 경험 내용은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되었고, 감정의 표현은 녹화된 얼굴 표정을 평정하였다. 두 집단 간에 경험 감정 속성이 동일한지 그리고 본인이 보고한 감정과 타인이 평가한 감정이 일치하는지를 비교하였다. 경험 감정의 유형 및 강도 점수는 청인과 농인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표현 감정 평정 결과는 기쁨에서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청인들의 기쁜 표정은 본인이 느낀 강도보다 타인에게 더 강하게 평가되는 반면, 농인들은 본인이 느낀 기쁨의 강도보다 훨씬 낮게 평가되었다. 이는 농인들의 감정 상태를 청인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결과는 농인 청소년들의 감정 표출 방식이 같은 또래의 청인들과 달라 서로간의 감정적 교류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examined the difference between the deaf and hearing adolescents of experiencing emotions and the intensity levels of expressing them. Three different video clips were used to induce pleasure, anger, and sadness. While watching the clips, facial expressions of the participants were recorded. The experienced emotions were measured by a self-report method, and the third person rated participants' expressed emotions based upon the recorded facial images. Two groups (deaf and hearing) were compared if those two groups shared the same experienced emotions, and whether the ratings scored by the third person corresponded with the self-rated scores.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experienced emotion and its intensity level. However, hearing adolescents showed more intensive responses of pleasure than they reported, while deaf adolescents showed less intensive expressions of happiness than they reported themselves. Thus, hearing people might not be able to detect and fully comprehend how the deaf feel in general circumstances. This further indicates that the deaf adolescents cannot get enough supports from the hearing people when they express their feelings, and consequently, have a possibility of causing misunderstandings, conflicts, or even a break in relationships.

저자
  • 박지은(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 Ji-Eun Park
  • 김은예(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 Eun-Ye Kim
  • 장은정(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 Un-Jung Jang
  • 정이내(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 E-Nae Cheong
  • 음영지(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 Young-Ji Eum
  • 손진훈(충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 Jin-Hun Sohn 교신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