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종의 분포를 파악하는 것은 진화생물학 뿐만 아니라 보전생물학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 분야이다. 최근에는 직접적인 관찰 위주 결과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종 분포 모델을 적용한 멸종위기종의 보전에 대한 연구들이 다양한 분류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개체들이 관찰된 좌표 자료와 종 분포 모델링 기법을 바탕으로 한국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양서·파충류 종들의 주요 분포지역을 예측하고 이들의 서식지 특성을 파악하였다. 분석에 이용 된 멸종위기양서·파충류는 이끼도롱뇽(Karsenia koreana)과 수원청개구리(Hyla suweonensis), 금개구리(Pelophylax chosenicus), 맹꽁이(Kaloula borealis), 구렁이(Elaphe schrenckii), 표범장지뱀(Eremias argus), 남생이(Mauremys reevesii), 자라(Pelodiscus sinensis)를 포함하며, 고리도롱뇽(Hynobius yangi)과 비바리뱀(Sibynophis chinensis)은 표 본수가 적어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그 결과 고도가 멸종위기종들의 분포에 가장 중요한 환경변수로 나타났으며, 그들이 분포한 고도는 그 지역의 기후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종분포 모델링에서 예측된 분포지역은 본 연구의 관찰 결과 뿐만 아니라 다른 선행 조사의 관찰결과를 충분히 포함하고 있었다. 8종의 AUC 값은 평균 0.845±0.08로 비교적 높게 측정되었고, 오류 값은 0.087±0.01로 비교적 낮게 측정되었다. 따라서 생성된 멸종위기종들의 종 분포 모델은 성공적으로 생성되었다고 판단된다. 멸종위기양서·파충류들의 주요 분포지역을 확인하기 위해 분포 모델들을 중첩한 결과, 5 종은 한반도의 서쪽 지역인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해안지역 주변에서 공통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 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지역들을 우선적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야 하며, 이러한 결과들은 멸종위기양서·파충류의 보호지역을 지정함에 있어 보호대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Understanding species distribution plays an important role in conservation as well as evolutionary biology. In this study, we applied a species distribution model to predict hotspot areas and habitat characteristics for endangered herpetofauna species in South Korea: the Korean Crevice Salamander (Karsenia koreana), Suweon-tree frog (Hyla suweonensis), Gold-spotted pond frog (Pelophylax chosenicus), Narrow-mouthed toad (Kaloula borealis), Korean ratsnake (Elaphe schrenckii), Mongolian racerunner (Eremias argus), Reeve's turtle (Mauremys reevesii) and Soft-shelled turtle (Pelodiscus sinensis). The Kori salamander (Hynobius yangi) and Black-headed snake (Sibynophis chinensis) were excluded from the analysis due to insufficient sample size. The results showed that the altitude was the most important environmental variable for their distribution, and the altitude at which these species were distributed correlated with the climate of that region. The predicted distribution area derived from the species distribution modelling adequately reflected the observation site used in this study as well as those reported in preceding studies. The average AUC value of the eigh species was relatively high (0.845±0.08), while the average omission rate value was relatively low (0.087±0.01). Therefore, the species overlaying model created for the endangered species is considered successful. When merging the distribution models, it was shown that five species shared their habitats in the coastal areas of Gyeonggi-do and Chungcheongnam-do, which are the western regions of the Korean Peninsula. Therefore, we suggest that protection should be a high priority in these area, and our overall results may serve as essential and fundamental data for the conservation of endangered amphibian and reptile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