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은 운명상 국내 시장의 규모가 협소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을 향하여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이와 같은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서 우리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 사항중의 하나가 국제 마케팅력의 부족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제 마케팅력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국제 마케팅력에 대한 연구는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연구를 시도했다기 보다는 현황 분석을 통한 서술적인 연구에 머물고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비가격경쟁력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에서의 마케팅능력을 나타내는 국제 마케팅력의 결정 요인을 기업 특성 요인과의 관계에서 살펴 보고, 이를 토대로 우리 기업의 국제 마케팅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력을 나타내는 국제 제품력의 경우에는 경영자의 해외 시장 태도와 연구개발비중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의 인지도와 지명도를 나타내는 국제 브랜드력은 해외 사업 경험, 해외 시장 정보수집 그리고 연구개발 비중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의 유통 능력을 나타내는 국제 유통력의 경우에는 해외시장 정보수집과 해외사업 인력비중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광고 및 판촉 능력을 나타내는 국제 촉진력의 경우에는 해외마케팅 투자와 해외 시장 정보수집 그리고 연구 개발 비중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One of obstacles Korean firms face in entering foreign markets is the lack of international marketing competence in foreign markets. Up to now there has been few research dealing with the topic of marketing competence on international dimension empirically. Few research, if any, dealt with the issue in a descriptive way by providing general overviews, which were not in analytical nature. Thus, the study attempts to identify determinants of intentional marketing competence with relationships to firm-specific factors and provide ways to strengthen international marketing power of Korean firms. Overall hypothesis was that firm-specific factors such as experience of international operation, size of human resources assigned for international business, international marketing expenditures, degree of international marketing research, proportion of R&D expenditures, and attitude of managers toward foreign markets affect international marketing competence of Korean firms positively. Four hundred and eighty five firms which were publicized and had more than five percentage of total sales accrued from foreign markets were selected as a sample to test the hypotheses. The research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nternational product power is affected by attitude of managers toward foreign markets and proportion of R&D expenditures. Second, international brand power is determined by experience of international operation, the degree of information collection about foreign markets, and the proportion of R&D expenditures. Third, international distribution competence is affected by the degree of information collection about foreign markets and the proportion of human resources assigned for international business. Finally, international promotion competence is affected by the proportion of international marketing expenditures, the degree of information collection about foreign markets, and the proportion of R&D expenditures.

• 이철(서강대학교 경영학과) | Chol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