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도의 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국토관리사무소는 유지·관리에 필요한 각 종 장비의 운영현황 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장비별 운행이력을 기록한 “KAMIS”라고 불리는 전산 시스템 이용하고 있다. 도로관리자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장비의 규격, 고유번호, 업무별 사용일수, 실제 작업시간, 누적 장비운행시간 또는 운행 거리, 운전 경비 등이 기록된다. 그러나 도로관리자나 정책 입안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로관리장비 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적인 정보를 활용하기에는 적당한 지표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최근에 ‘KAMIS’ 자료를 활용하여 새로운 지표를 개발한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발표된 지표를 활용하여 통계적 방법을 활용한 장비의 적정 보유대수를 산정하는 방법론을 정립하고자 한다. 활용한 지표는 1) 업무 활용도를 이용한 지표와 2) 장비 운행거리를 이용한 지표로서, 업무 활용도를 이용한 지표의 경우 의사결정에 주로 사용되는 계층분석법(Analytical Hierarchy Process)을 통해 도로관리업무별 중요도를 반영하였고, 장비 운행거리를 이용한 지표의 경우 KAMIS의 운행이력자료를 통해 현재 도로관리장비 운영의 적정성을 반영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지표 간 객관적 비교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통계적 방법 중 표준정규분포화(정규화기법)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환산 (Z-score)하여 각 장비별 가중치를 반영한 적정 보유대수를 산정하는 방법론을 정립하였다.
분석결과, 5개 권역에 따라 적정 보유대수가 다르게 산출되었으며, 이는 그 지역의 기후조건과 이에 따 른 업무중요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업무 특성별 적정 장비 대수를 반영하여, 궁극적으로 도로관리장비 구매에 필요한 예산을 과학적이고 통계적으로 반영하여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향후 KAMIS의 운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