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업”과 “납”과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어구에 사용되는 납의 환경 중 거동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2012년 9월 10일부로 시행된 「낚시관리 및 육성법」에서는 낚시 도구라 지칭되는 모든 제품에 kg 당 납 성분이 90 mg이 초과하는 제품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납은 비용적인 면에서나 가공의 수월성 면에서 어망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어망의 폐기 실태, 어망 중 함유형태 및 함유량 등에 대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어 환경에서의 거동에 대한 검토는 전무하다. 이에 어구, 특히 폐어망에 함유된 납추의 환경 중 거동(fate)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하고 있는 본 연구에서는 우선, 어망에 함유된 납의 형태 (실납, 납추 등)를 알아보고, 함유 형태별, 환경 매체별 환경으로의 납 용출량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최근 발표된 일본의 “폐정치망 어망의 적정처리와 리사이클의 가능성으로의 과제 (2011년)”에서, 우선 납에 의한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어망과 로프에서 납추를 완전히 분리할 필요가 있으며, 그 분리 방법도 외부에 부착된 경우와 내부에 삽입된 경우와는 서로 다름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분리된 어망과 로프는 화학적 리사이클이나 열회수 등으로 재활용하고, 분리한 납은 순도가 높아 판매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나, 실제로는 사용된 납추에는 조개류가 부착된 형태이므로 다른 적정처리가 필요함을 제기하고 있다. 폐어망 5kg을 분리・분별 장치에 넣고 납 분리를 실시한 결과, 로프 약 3kg, 납 약 1.5kg를 회수했으며, 나머지는 토사 등이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4 종류의 폐어망의 납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42.4 - 58.4% (무게비)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나, 납추 또는 실납 형태별 환경으로의 용출량에 대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