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Struggle Against Invisible Agricultural Enemies, Nematodes and Tarsonemid Mites

  • 언어ENG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46761
모든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우리나라 작물보호 분야 중 식물기생선충과 응애류는 다양한 농작물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나 다른 곤충 분류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자의 수가 적고, 연구 성과도 부족한 분야이다. 지난 30여년간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를 수행하면서 전공분야인 선충에 대한 분류, 화학적 및 생물적 방제 연구와 더불어 원예작물의 새로운 문제해충이 었던 먼지응애류(tarsonemid mites)에 대한 연구를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자로서 기회이자 행운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에 분포하는 식물기생선충 중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시설원예작물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경북 성주 지역의 참외생산 농가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선충피해를 보면서 언젠가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선충기생세균인 Pateuria penetrans의 대량증식과 방제실험을 했지만 아직 실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최근에 Myrothecium속의 곰팡이 배양여액이 선충방제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여 산학연 공동으로 실용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 강원도 정선 등 배추 주산지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사탕무씨스트선충(Heterodera schachtii)은 선충의 알을 보호하는 씨스트 선충의 특성상 방제가 어렵고, 물이나 바람, 경작 활동을 통한 확산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관리체계 개발이 필요한 연구 대상이다. 먼지응애류는 세계적으로 농작물에 가장 피해가 큰 차먼지응애(Polyphagotarsonemus latus), 씨크라멘먼지응애 (Phytonemus pallidus)와 벼먼지응애(T. spinki)를 포함한 Tarsonemus속 13종 등 국내에 15종이 보고되어있다. 1990년대 들어 다양한 원예작물이 재배되면서 고추, 아잘레아 등에서 차먼지응애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였다. 차먼지응애는 길이가 200um 내외로 눈으로 보이지 않고 피해 증상이 바이러스병, 제초제 피해, 생리장해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약효가 우수한 농약 선발과 피해 증상에 대한 홍보를 통해 최근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생물지 편찬연구에 참여하여 ‘국내 식물기생선충’ 및 ‘먼지응애류, 혹응애류’ 에 대한 국・영문 생물지를 발간함으로써 국내 분포 선충 및 먼지응애류에 대한 종합정보도감을 완성하였다. 또한 국가생물종 목록집 편찬을 통해 국내에 분포하는 선충 240종, 먼지응애류 15종에 대한 목록을 정리한 것도 보람있는 일이었다. 한국곤충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예이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보다는 함께 연구해온 많은 동료들과 연구여건을 마련하고 응원해 주신 농진청, 대학, 산업계 등의 여러 선배님들 덕분임을 밝히며 깊이 감사드린다.

저자
  • Myoung Rae Cho(National Institute of Horticultural & Herbal Science, Rural Development Adminstration, Jeonju,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