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험영화를 이해하기 위한 관점
1960년대부터 유현목, 김구림 등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해지는 한국 실험영화는 그 저변을 확장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나 관련 연구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현재까지도 한국 실험영화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무슨 실험을 해오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연구는 찾기 어렵다. 특히 그 장르의 초기 형성 과정, 과거 한국 여러 예술장르와의 연관성, 빛과 관람 방식 등에 관한 제도와 장치 변천상 그리고 예술적 존재방식에 대한 연구는 극히 부분적으로만 수행되었다. 실험이라는 대단히 추상적인 표현 속에 한국 실험영화는 모호하게 정의 또는 정의 회피되었으며 비주류, 비상업 영화적 특성으로 인해 1000만 관객시대에 걸맞지 않게 한국에서 그 연구와 창작이 외면 받아왔다. 이러한 시점에 본 연구는 한국 실험영화 장르를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한 기저가 될 수 있는 관점(Viewpoint)을 질적연구를 통해 탐색해보고자 한다. 실험영화란 과연 무엇이며 여타 장르의 영화들과 어떻게 구별될 수 있는지 또한 어떠한 경로로 누구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그 형성 배경과 과정, 시간 실험의 유형과 여타 장르와의 협력관계 등에 대한 개괄적 고찰을 통해 한국 실험영화 장르를 영화연구 영역의 명확한 자리에 위치시키고, 그 고유한 실험적 원형을 규명해보고자 한다.
The Korean experimental film, which is said to have begun in earnest by Yu Hyun-Mok and Kim Ku-Rim since the 1960's, has been expanding its base, but the research is still lacking. Until now, it is hard to find a research that suggests a clear answer about what Korean experimental films are and what experiments they are doing. Particularly, the research on the system of the early formation of the Korean experimental film genre, the relation with the past Korean art genres, the system of the light screening and the way of viewing, In the highly abstract expression of experimentation, the Korean experimental film was obscurely defined or avoided by definition, and due to its non-mainstream and non-commercial cinematic characteristics, its research and creation have been ignored in Korea, At this point, this study seeks to explore the viewpoints that can be used as basis for understanding and studying Korean experimental film genres. Experimental film is what it is and how it can be distinguished from other film genres. It also gives an overview of who started by what path, the background of the process, the type of time experiment and cooperation with other genres. I would like to place the Korean experimental movie genre in a clear place in the film research area and to identify its original experimental protot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