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국내의 4개 주요 항만(부산항, 울산항, 인천항, 광양항)에 분포하는 유종섬모충류의 계절적 출현양상과 선박평형수 벡터종(Coos Bay 벡터종 기준)의 계절적 출현양상을 조사하였다. 조사 기간 중 부산항과 울산항에서 유종섬모충류 난류종인 Ascampbeliella urceolata, Codonellopsis morchella, C. ostenfeldi, Dadayiella ganymedes, Eutintinnus stramentus, Protorhabdonella curta가 8월과 11월에 출현하였다. 인천항과 광양항에서는 전 계절을 통해 연안종이 출현하였고 특히 저수온기와 고수온기에 연안종의 출현이 뚜렷하였다. 광양항에서는 2007년 5월에 난류종 Tintinnopsis ampla의 출현과 2008년 11월에 C. ostenfeldi가 출현을 보였지만 인천항에서는 난류종의 출현이 관찰되지 않았다. 유종섬모충 출현분포의 특성은 연안종이 주로 출현하였으며, 부산항과 울산항에서 8월과 11월에 난류종이 중점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것은 쿠로시오 해류 (Kuroshio current)의 지류인 대마난류(Tsushima Warm Current)의 영향에 의한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조사 기간 중 주요 항만에서 출현한 유종섬모충류의 벡터종은 총 13종이었다. 광양항에서 13종으로 가장 많은 종이 출현하였고 인천항에서 6종으로 가장 적은 종수가 관찰되었으며 부산항과 울산항에서 각각 10종과 11종이 관찰되었다. 이들 벡터종은 부산항, 울산항, 광양항의 고수온기에 가장 많은 출현종수를 보인 반면, 인천항에서는 저수온기 2월에 가장 많은 출현종 수를 보여 항만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해역에 영향을 주는 서로 다른 해류에 의한 유입종 연구와 선박 평형수에 의해 유입된 벡터종의 연구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주요 항만의 유종섬모충류의 종조성 차이에 대한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Planktonic ciliates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food web of marine ecosystem as well as a bio-indicator for invasive species from ballast waters or from changing flow of ocean currents due to climate changes.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find some evidences for introduction of such invasive species using ciliate plankton in four major international ports of Korea. We surveyed the seasonal species composition of planktonic ciliate to find out the evidence for the invasive species at Busan, Ulsan, Gwangyang and Incheon ports from February 2007 to November 2008. A total of 45 ciliates species, belonging to 15 genera, were identified during the study period: 33 species occurred at Busan, 31 at Gwangyang, 30 at Ulsan, 18 at Incheon. The abundance of naked ciliates ranged from 566 to 65,151 cells L-1 and that of tintinnids 10 to 5,973 cells L-1. Based on vector species of ciliates reported from Coos Bay in Oregon, 13 vector species of tinitinnids were identified as follows, Eutintinnus lususundae, E. tubulosus, Favella ehrenbergii, F. taraikaensis, Helicostomella subulata, Stenosemella nivalis, Tintinnopsis ampla, T. beroidea, T. cylindrica, T. directa, T. lohmanni, T. radix, T. rapa. All vector species occurred at Gwangyang port. Most tintinnids were mainly neritic species throughout the survey, while warm water species occurred only in short period at Busan, Ulsan and Gwangyang ports that might be affected seasonally by Tsushima warm cur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