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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유치자에서 심장 박동의 시작과 주기적 역전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5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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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생생물학회 (The Korea Society Of Developmental Biology)
초록

멍게는 해양무척추동물로 유생 단계에 꼬리 근육 및 등쪽에 신경관을 갖는 등 기본적인 척삭동물의 형태를 나타낸다. 유생은 유영생활을 하다 암반 등에 부착하고 변태를 한다. 변태 과정에서 몸의 아래쪽에 심장이 형성되며, 개방혈관계를 갖는다. 심장은 주기적으로 혈류의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떠한 방식으로 박동 방향이 역전되는지, 그 주기는 어떻게 되는지, 종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산적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멍게(우렁쉥이, Halocynthia roretzi)를 이용하여 이와 관련된 현상을 연구하였다. 변태 후 약 10일부터 심장 박동이 관찰되었으며, 초기 단계부터 박동과 정지, 재박동이 일어났다. 심장의 박동 횟수는 9도에서 평균 3.05초 간격으로 80회 이상 지속되었다. 이후 10초 이상의 심장 박동의 정지가 있은 후 다시 재박동이 일어났다. 재박 동 때의 혈류의 방향은 언제나 반대로 일어났다. 심장의 박동은 9도보다 13도에서 빨랐고, 유치자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느려지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멍게의 심장 형성 과정은 척추동물 심장 형성의 기본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인간의 심장 형성 연구 및 기능 이상을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실험재료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심장이 주기적으로 박동과 정지를 반복하며, 혈류의 방향이 역전되는 메커니즘에 대한 분자생물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저자
  • 김길중(강릉원주대학교 해양분자생명과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