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구 1천만 시대’,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 가구’. 이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을 보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다. 반려동물 가구가 전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반려문화의 발전 속도가 현저히 뒤쳐져 위와 같이 반려견의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반려인과 비반려인간의 갈등을 해소하여야 할 필요성을 느껴 이를 위해 국내 반려견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비반려인의 인식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공공장소 중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접촉이 가장 빈번한 공원, 인도, 내부 공공장소, 공동주택, 대 중교통을 선정하여 각 장소에 따른 인식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각 장소마다 비반려인이 반려인과 반려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과 요구사항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상 외로 반려견 자체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다수였다. 반려견의 공공장소 이용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중에서는 반려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한 편견을 이유로 드는 한편 반려인의 펫티켓 부족, 반려견 관리 미흡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동물보호과가 신설 및 증설을 통해 처벌뿐만 아니라 목줄 미착용과 같은 동물보호법 위법행위에 대한 감시 감독 또한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교육이 시행되어야 한다. 동시에 반려인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펫티켓을 비롯한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