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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역전을 통한 일주기 리듬의 교란이 수컷 흰쥐의 생식 기능에 미치는 영향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5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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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생생물학회 (The Korea Society Of Developmental Biology)
초록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은 대부분의 생물에서 나타나며, 생화학적, 생리학적 또는 행동학적인 패턴이 거의 24시간의 주기성을 가진다. 포유류에서도 호르몬 분비의 일주기적 패턴이 보고된 바 있는데, 이러한 내분비의 일주기 리듬은 생식기능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섭식조절에 따른 일주기 패턴의 교란이 생체 리듬의 에너지 균형을 교란하고 생식기능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생후 6주의 준 성체 수컷 흰쥐를 사용하였으며, 섭식을 조절하기 위해 대조군(CTL)은 19:00시부터 익일 08:00시까지 먹이를 제공하였고, 실험군(RF 군)은 08:00시 부터 19:00시까지 먹이를 제공하였다. 4주간 체중과 섭식량을 조사하고, 4주 후 희생하여 조직의 무게를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두 군에서 섭식량과 체중, 정소와 부정소의 무게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저정낭(control : RF group = 0.233 ± 0.014 g : 0.188±0.009 g, p<0.01)과 전립선(control : RF group = 0.358 ± 0.015 g : 0.259 ± 0.015 g, p<0.001)의 무게는 RF 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뇌하수체에서 PCR을 통해 mRNA의 발현을 조사 한 결과, Cgα(control : RF group = 1.0 ± 0.0699 AU : 0.1923 ± 0.0270 AU, p<0.001)와 FSHβ (control : RF group = 1.0 ± 0.1489 AU : 0.5237 ± 0.1088 AU, p<0.05)는 RF 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ACTH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조직학적 조사 결과 부정소의 미세소관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저정낭의 경우 RF 군에서 다소 형태적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섭식의 제한 및 역전이 뇌하수체의 성선자극 호르몬의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며, 저정낭과 전립선의 발달을 저해함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뇌하수체에서의 성선자극 호르몬 신호의 감소가 정소의 안드로젠 분비를 감소시켜 저정낭과 전립선과 같은 안드로젠 의존적인 조직의 기능 저하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
  • 이성호(상명대학교 생명과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