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은 기주 범위가 넓고, 효과적 방제가 어려운 해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해충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북지역의 안동과 의성에서 3월부터 9월까지 4개 지점을 선정하여 갈색날개매미충의 월동란이 산란된 월동기주를 중심으로 월동란 부화 시점 및 부화 후 약충에서 성충까지 그리고 다시 월동란 산란까지의 패턴을 모니터링하였다. 각 지점의 환경조건 및 수목류 군락의 조성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충분한 산란흔이 있었다. 1령 약충은 5월 중하순부터 하순까지 나타났고 산수유나무, 매실나무에서 가장 먼저 확인되었으며, 이후 수목류에서의 밀도증가 양상은 매실나무에서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2령 약충 까지는 기주식물에 인접한 수목류로의 이동한 모습도 일부 관찰되었다. 그러나 6월 중순경에는 3령 약충의 기주식물 주변 초본류로의 이동이 관찰되었으며, 월동란에서의 부화 후 1회차 이동분산으로써, 주로 상부에서 하부로의 점프를 통한 이동으로 판단된다. 이는 새순 부위가 경화된 월동 기주식물에서 경화되지 않은 초본류의 새순으로의 이동으로써, 특정한 초본류에 집중되지 않고 넓은 범위에 산재하여 분포하였다. 4령 약충 시기에는 주변 특정 초본류와 목본류 새순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패턴을 보이기도 하였다. 7월경에는 성충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2회차 분산이 진행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이후 8월 중순까지 지속해서 밀도 감소가 이뤄지던 월동 기주에서의 밀도 감소 상태가 증가 추세로 전환되었다. 그리고 9월 상순경에는 2018년 월동기주에서의 성충밀도 증가와 교미 행동 및 1년생 가지에서의 산란흔이 관찰되었다. 산란흔의 집중도는 산수유나무와 매실나무가 다른 수목류보다 높았으며, 이는 모니터링이 진행된 모든 지점에서 공통된 패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