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초파리(Drosophila melanogaster)는 실온 조건에서 한 주기가 12일 전후로, 세대가 짧고 번식력이 높아 일상생활 에서 다양한 피해를 주고 있다. 초파리 방제를 위해 살충제제 형태도 개발되어 있으나 주로 주방이나 음식물 근처에 발생하므로 약제 활용보다 살충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트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현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량이 높은 실온 과일 중, 바나나의 초파리 유인도를 확인하고 실질적으로 초파리 트랩 제품의 효능을 검정하기 위해 특정 공간 내(1.5x1.5x1.5 m)에서 초파리 유인도를 확인하였다. 국내 및 해외에 유통 중인 초파리 트랩 제품은 단독 평가 시 바나나 반 송이를 기준으로 과일과 동등한 유인 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과일과 함께 평가를 진행하는 경우, 과일에 유도된 초파리에 비하여 제품이 초파리를 유인하는 효과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초파리 트랩 제품 개발 시 실생활에 대한 환경을 상정하여 시험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