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의 통합 및 반자아의 마스크로서 기능하는, 『켈트족의 여명』에 사용된 예이츠의 이중서사
본 논문의 목적은 『켈트족의 여명』에 사용된 이중서사기법이 에세이와 스토리, 두 장르를 결합하는 한편 시인의 반자아의 마스크로서 기능하는 점을 살펴보는 것이다. 『켈트족의 여명』은 아일랜드의 민담을 정확하고 솔직하게 편집하고자 한 예이츠의 독특하고도 창의적인 시도이다. 상상력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켈트족의 여명』은 보편적인 상상력과 개인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한 책이다. 그것의 내러티브는, 예이츠가 전통 및 동시대의 작가들로부터 배워온 고도로 정교한 마스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 상실한 존재의 통합을 복원하는 것이 예이츠의 담대한 목적이었는데 비록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필연적으로 실패할 운명이라 해도 그는 결코 초월적 비전과 이를 향한 수단으로서 예술에 대한 신뢰를 포기한 적이 없었다. 통합을 상실한 시대의 반자아를 대변하는 서사적 마스크가 본질적으로 모순적이듯 시인의 상상력과 믿음 그리고 꿈 또한 모순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예술만이 희망임을 그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The objectiv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function of the dual narrative in The Celtic Twilight, as a generic merger between the essay and the story as well as a mask for the anti-self of the poet. The book is a peculiar and creative attempt by Yeats who wanted to compile the Irish folklores accurately and candidly. Despite his denial of imagination used in the book, The Celtic Twilight is full of imagination both personal and universal. It is narrated through a highly elaborate version of mask that Yeats learned from both the ancient and the contemporary writers. While Yeats’s grand project is to reach and recover the Unity of Being lost in the past which was doomed to fail in the commercial world, he never gave up not only his vision but also his trust in art as a means of transcendence. In this world art is the only hope: to Yeats, just as his narrative as a mask of the anti-self was paradoxical by nature, so was the poet’s imagination—beliefs and dreams—which Yeats knew well en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