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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洙泗考信錄》과 孔子 事蹟 考證 KCI 등재

A Study on Confucius's Life and Achievement through “Zhusi Kaoxinlu”

《수사고신록》과 공자 사적 고증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7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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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學 (중국학)
대한중국학회 (Korean Association For Chinese Studies)
초록

최술은 이름 없는 선비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의 저술 《수사고신록》은 공자 사적 고증의 압권이다. 정확한 고증을 통해 믿을 수 있는 것만 믿겠다는 최술의 집념과 학구적인 태도는 그를 고증학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이었으며, 《고신록》과 그 일부인 《수사고신록》은 先秦史와 공자 사적에 얽힌 난제들을 풀어내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최술은 공자의 사적을 변증하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전적의 신뢰도에 천착했다. 그리하여 《사기․공자세가》와 《공자가어》가 공자의 사적을 왜곡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고증을 진행했기 때문에 汗牛充棟의 전적을 枚擧하지 않고서도 綱擧目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술은 《논어》의 編定에 결정적인 역할은 한 張禹의 오류를 지적함으로써 《논어》에도 純雜이 뒤섞일 수밖에 없음을 밝혔으며, 아울러 공자가 纂輯했다고 일컬어지는 《尙書》․《周易》의 일부분 및 《孝經》과 刪詩說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辨證을 진행했다. 《수사고신록》은 僞書의 牽强附會로 왜곡되고 날조된 성인 공자의 진면목을 복원시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으며, 有機的인 體例를 활용하여 고증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제 그런 최술의 저술을 바탕으로 중국 고대사와 공자 사적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崔述鄕村無名之士, 其著《洙泗考信錄》孔子事蹟之考證書. 淸代考證學全盛, 功績頗多, 但先秦史與孔子考證, 不及於崔述之《考信錄》. 崔述之執念及學究態度, 實爲考證巨匠之動力. 崔述《考信錄》與其內《洙泗考信錄》, 寄與解析中國古代史孔子事蹟之難題. 其辨證僞書以論議典籍信賴, 提高考證學之位相, 乃必要崔述學之時歟! 爲主《史記․孔子世家》《孔子家語》之崔述辨證, 綱擧目張之按配, 不擧汗牛充棟典籍, 而擧一隅三反之效. 〈孔子世家〉多有欠缺, 〈世家〉之內孔子記述, 一面對孔子之尊崇, 然而其文支離, 庶幾于武帝獨尊儒學之餘波. 甚至《孔子家語》以淺薄鄙陋之目裁斷孔子, 可歎可笑之齊東野語, 適宜崔述詰難. 《孔子家語》成於晉國舅王肅之徒, 非孔氏秘傳, 然亦有信《孔子家語》者, 此甚怪異矣. 《論語》編定實系於張禹, 禹擧止奢靡, 王莽之走狗, 一似奸臣阿諛者, 豈知聖人孔子萬分之一矣哉! 彼張禹彙編《魯論語》《齊論語》而編定今之《論語》, 乃不可採而採, 可採而不採, 亦有之矣. 《論語》之原本不見於世, 此乃崔述之嘆, 又學者之嘆也. 不分眞假而陷溺其中, 未曉聖人眞面, 不可不愼哉! 崔述於此歎息曰: “嗚呼, 人卽欲爲日增其明, 亦何至以如螢之火附之! 人卽欲爲岱增其高, 亦何至以一撮之土累之! 人卽欲媚聖人而掠他人之美以增其德, 亦何至取小小可喜之事以加於我生民未有之孔子乎!” 孟子又曰: “盡信書則不如無書” 於是僞學亂經而不知, 邪說誣聖而不覺, 是亦學者之迷惑也!

목차
1. 緖言
 2. 崔述과 《洙泗考信錄》
 3. 《洙泗考信錄》의 體例와 功績
  1) 《洙泗考信錄》의 體例
  2) 典籍의 信賴度
  3) 孔子의 纂輯
  4) 《論語》의 編定
 4. 《洙泗考信錄》의 限界
 5. 結語
저자
  • 李在夏(慶星大學校 文科大學 中語中文學科) | 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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