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of Clergyman in the English Novel
소설이 탄생된 18세기 이후 여러 영국소설에는 성직자 인물들이 등장한다.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1817)의 대표작『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1813)과『맨스필드 파크』 (Mansfield Park, 1814)에서 깊이 있게 다루어진 성직자 인물들은 19세기 초 영국 국교의 분위기 를 유추해볼 수 있게 한다. 또 샬롯 브론테 (Charlotte Brontё, 1816-1855)는 인도 선교사로 헌신 하게 되는 한 목사의 스토리를 『제인에어』(Jane Eyre, 1847)에 생생하게 담아냄으로써 빅토리아 중기의 종교적 분위기를 잘 전달해준다. 20세기 작품이지만 19세기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는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 1915)에서 서머셋 모옴(William Somerset Maugham, 1874-1965) 역시 영국 시골 교구목사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그려내었다. 위대한 소설가들의 이와 같은 작업은 19세기 영국의 종교적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본 발표에서는 이상 언급된 작품들에서 여러 유형의 성직자 인물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분석해봄으로써 19세기 영국 성직자들의 목회와 삶의 성격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