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on the Historical Basis of the Principle of Publicness in Revolutionary Museums in France
본 논문은 대혁명에 따른 정치적, 사회적 격변 속에서 설립된 프랑스 최초의 공공 박물관이 추구했던 공공성 원칙의 이론적, 실제적 근간을 되짚어본다. 혁명기 박물관은 과거 사유 예술 컬렉션을 대중에 개방함으로써 공화주의 이념과 계몽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고유의 공공성을 확립 해 나갔다. 그 과정을 보여주는 한 예인 르 브룅의 『국립 박물관에 대한 고찰』을 중심으로 공공 기관으로서의 루브르박물관 개관과 함께 벌어진 전시관 내 관람 환경 최적화와 작품의 분류와 배치에 관한 논의를 우선 검토한다. 이어서 알렉상드르 르누아르의 박물관 이론이 대중 교육이 라는 공적 의무를 정책으로 다듬는데 기여한 점을 살펴본다. 그러나 당시의 논의들은 정치 체제와 당대 사유의 한계에서 비롯된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처럼 역사적 상황과 관련 저작들을 재조명함으로써 공공성에 대한 해석과 적용 방식에 대한 지금의 논의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This essay examines the foundations of the public character of revolutionary museums in France and their development following political changes. With the public opening of the Louvre Museum, various debates were activated around the problems of display and the classification of exhibits. The “Réflexions sur le Muséum national” by Jean-Baptiste-Pierre Le Brun deserves a detailed analysis in this respect. The ephemeral Museum of French Monuments administrated by Alexandre Lenoir is also considered as it was originally conceived as a ‘book open to instruction’ for the public cause and offered a visible chronology of the history of French art. The public policy of the first museums has, however, revealed a number of paradoxes that are still unresolved and now resuscitated, in which the interpretation of the public character and role of the museum is subject to numerous deviations and the need for reappropr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