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미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연천군 은대리의 좁은 습지에서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물거미 개체군에 영향을 주는 서식 환경요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습지내 물거미의 개체수와 수생태계의 다양한 물리화학 및 생물학적 환경요인과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물거미의 개체수는 서식지의 물리화학적 환경요인 중에서 습지의 면적이 좁고 암모니아태질소와 전기전도도가 높을수록 증가하였다. 물거미는 포식자나 먹이인 피식자와는 관련성이 낮고 왕우렁이의 개체수가 많을수록 감소하였다. 또한 정수식물의 피도와는 관련성이 없었으나 부엽식물의 피도가 높을수록 물거미수는 감소하였고, 그 반대로 침수 식물의 피도가 높을수록 이에 비례하여 물거미 수는 증가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물거미의 서식환경에서 수생식물이 중요하게 관련됨을 의미하고, 현재 이 서식지에서 외래종인 왕우렁이는 수생식물의 최대 섭식자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제어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Water spider (Argyroneta aquatica) inhabits only a small size wetland in Eundae-ri, Yeoncheon-gun. In this study to investigate environmental factors influencing on population of A. aquatica, we analyzed the relationship between density of A. aquatica and various physicochemical and biological factors. Density of A. aquatica increased with small habitat area and high NH4 and electric conductivity. The relationship between density of A. aquatica and prey or predator was low but the water spider decreased with density of Pomacea canaliculata. And density of A. aquatica was not related to the coverage of emergent plant. However density of A. aquatica decreased as the increase of floating plant and increased as the increase of submerged plant. These results indicated that aquatic plants are important in the habitat environment of A. aquatica. Therefore we suggest necessity of management strategies for the invasive species, P. canaliculata which is a notorious predator of aquatic pl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