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ideration of the Early Publications of the Korean Religious Tract Society: Focus on the Period from 1890 to 1900
본 논문은 1890년부터 1900년 사이에 출판된 서회의 단행본(book, booklet, tract)의 목록을 새롭게 고증하고, 각 도서의 내용을 일별하면서 초기 출판 경향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기존에 밝혀진 19권의 도서 외에 본 논문을 통해 9권의 도서가 추가적으로 밝혀졌는데, 첫 10년간 발행된 도서들 28권 가운데 20권은 초보적인 기독교의 이해 수준의 교리서와 전도문서였으며, 그보다 한 걸음 나아가 신학 저서로 이해될 수 있는 도서는 4권, 소설이나 사전 등 교양서도 4권 정도 되었다. 또한 1890년부터 출간된 도서들 가운데 첫 14권은 모두 중국의 선교사들이 발행한 도서를 저본으로 삼고 있었으며, 1900년까지의 총 28권 가운데 2/3를 차지하는 17권이 중국어 도서를 저본으로 삼고 있음도 확인하였다. 이것은 초기 10년 동안 서회 출판의 주요 전략이 중국에서 교인들에게 수년간 인정받고 널리 읽힌 도서들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판하는 것으로서, 이로써 한국 선교사들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서적의 번역 출판을 통해 중국의 기독교 용어들이 한국으로 유입되었다.
This article attempts to re-build a list of early publications of the Korean Religious Tract Society, from its establishment in 1890 to 1900. Previously nineteen books were on that list, but this study found nine more books. Among the 28 books, 20 concerned basic understanding of Christianity; 4 contained basic theology; 3 were Christian novels; and 1 was a dictionary. The first fifteen books published by the Society all were translated from Chinese, and 17 of 28 originated as Chinese language books. This shows that early missionaries in Korea, who came from the West and were not yet familiar with the Korean language, tried to adopt Chinese terminologies which could be translated directly into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