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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fication of Quarantine Tephritids (Insecta: Diptera) Using DNA Barcoding

DNA 바코드를 이용한 검역해충의 동정: 과실파리과의 예

  • 언어ENG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0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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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최근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DNA 바코드 연구는 새로운 종의 발견이나 상위분류군의 판단에도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즉 표준화된 DNA 부분을 많은 종에 걸쳐 비교함으로서 종을 정확하게 동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4 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중남미에 분포하는 팔랑나비과의 1종으로 기록되어 있던 분류군에서 무려 10종의 근연종들을 DNA 바코드 분석을 통하여 구분한 바 있다. 이들은 성충시기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유충의 형태 및 숙주에서 상탕한 종간 변이를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성적인 이형을 보이는 암수의 연계, 유충과 성충의 연계에 관련된 연구들도 상당수 발표되고 있다. 과실파리과는 많은 해충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4,000종 이상이 기록되어 있는 농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류군이다. 현재 약 300종의 과실파리가 유실수의 작물을 공격하는 해충들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종들이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다양한 과실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다. 많은 과실파리과 곤충들이 세계 각국에서 과채류의 해충으로서 원산지로부터 다른 지역으로 도입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므로, 겸역상으로 매우 중요한 분류군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국립식물검 역소에서도 과실파리 42종을 금지해충으로 5종을 관리해충으로 선정하여 검역에 힘쓰고 있다. 과실파리의 정확한 동정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잘 제작된 성충의 표본이 필요하다. 그러나 검역을 통하여 입수되는 표본들은 대부분 유충태이며, 이들을 정확히 동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드물게 사육을 통하여 성충을 우화시켰다 하더라도 이들을 동정하기 위해서는 분류전문가의 도움이 필요 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과실파리 분류학자들의 수가 한정되어 있어 동정을 의뢰하여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DNA 바코딩 작업을 통하여 주요 해충분류군을 포함하는 DNA 데이터베이스를 조성할 수 있다면 간단한 DNA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통하여 검역현장에서 분류학자의 도움 없이 정확한 동정을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Ho-Yeon Han(Department of Life Science, Yonsei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