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s only one apple’: Death of Substitution in Toni Morrison’s Jazz.”
본 논문의 목적은 토니 모리슨의 『재즈』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통해서 한 사람의 죽음과 그 의미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대속’의 개념을 원용하여 소설에서 묘사된 죽음을 ‘타자’를 위한 ‘대속적 죽음’으로 정의한다. 살인사건의 가해자는 중년의 남자 조 트레이스이고, 피해자는 그의 애인인 열여덟 살 소녀 도카스이다. 도카스는 조에게 흔적만 남은 어머니의 ‘대체물’이며 어머니를 향한 욕망의 대상이다. 도카스 또한 ‘내면의 공허’를 채우기 위해 유부남 조와 성적인 일탈을 감행한다. 그러나 그녀는 삶의 마지막 순간, 그를 위해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그녀는 그가 쏜 총에 맞고도 그가 도망갈 수 있도록 그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다. 도카스의 죽음은 ‘자신보다 다른 어떤 것,’ ‘자신 밖에 있는 어떤 것’을 더 사랑한 결과로서, 바로 타자의 잘못을 제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책임지는 죽음이다. 도카스가 조에게 유언으로 남긴 ‘하나뿐인 사과’는 그녀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녀는 ‘대속적 죽음’을 통하여 ‘대체물’이 아니라 독특하고 유일한 존재, 즉 ‘대체 불가능한 자’가 된다. 결론적으로, 『재즈』가 형상화하는 ‘대속적 죽음’은 타자를 위한 책임과 대속이라는 철학적 요구에 대한 하나의 문학적 응답으로 읽을 수 있다.
This paper explores the significance of a death that occurred in a strange murder case in Toni Morrison’s Jazz. It defines the victim’s passing as a “death of substitution” for “the other,” using Emmanuel Levinas’s concept of “substitution.” The murderer is Joe Trace, a middle-aged man, and the victim is his lover Dorcas, an 18-year-old girl. She is both a “substitute” for his absent mother and an object of his desire. Dorcas partakes in a sexual affair with Joe, who is married to another woman, to fill her “inside nothing.” However, in the final moments of her life, she decides to die for him. After being shot by him, she refuses to name him as her killer in order to give him a chance to flee. Her death is a result of her love for more of “something other than herself” and “something outside herself.” She accepts responsibility for the other’s fault at the risk of her own life. “Only one apple” refers to herself, whose “death of substitution” makes her “someone irreplaceable,” a unique and singular being, as differentiated from a “substitute.” In conclusion, “death of substitution” in Jazz shows a poetic response to the philosophical demand for responsibility and substitution for the 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