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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실러의 문학에 나타난 가톨릭 교회 비판 —드라마 『돈 카를로스』와 『오를레앙의 처녀』를 중심으로 KCI 등재

Critique of the Catholic Church in F. Schiller’s Works— Focusing on Don Carlos and Die Jungfrau von Orlean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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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실러의 드라마 『돈 카를로스』와 『오를레앙의 처녀』는 모두 가톨릭 교회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에서 소재를 취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다른 두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가톨릭 교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다. 『돈 카를로스』에서는 권력에 대한 욕망 속에서 도덕적으로 타락한 성직자의 모습과 개신교도들을 폭력적으로 박해하는 종교재판을 통해 가톨릭 교회에 대한 비판이 직접적으로 행해진다. 『오를레앙의 처녀』에서 교회 비판은 기독교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 가톨릭 교회의 중심 교리를 거부하는 형태로 나 타난다. 드라마에서는 무엇보다 성례와 종교재판을 실행하지 않음으로써, 신과 인간 사이에 성직자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신의 표상 또한 인간을 심판하고 처벌하는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푸는 존재로 나타난다. 두 작품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인간의 죄에 대한 용서와 처벌의 권리를 성직자들에게 부여하는 가톨릭 교회의 교리에 반대하며 신 앞에서 모든 신자의 동등함을 선언하는 실러의 개혁주의적 교회관이 인식된다.

Friedrich Schiller’s two dramas Don Carlos and Die Jungfrau von Orleans have been written based on historical facts related to the Catholic Church. Although the two works have different temporal and spatial backgrounds, they both reveal a critical perception of the Catholic Church. In Don Carlos, the criticism of the Catholic Church is made directly through the figure of a priest who has fallen morally due to his lust for power and the Inquisition where Protestants were violently persecuted. In Die Jungfrau von Orleans, the criticism of the Catholic Church appears in the form of rejecting the central doctrine of the Catholic Church that does not conform to Christian ideology. Above all, by not depicting the sacraments and the Inquisition in the drama, Schiller does not allow the clergy to intervene between God and humans. In conclusion, we can perceive Schiller’s reformist view of the church which opposes the doctrine of the Catholic Church that grants the clergy the right to punish humans and declares the equality of all believers before God.

목차
Abstract
I. 들어가는 말
II. 『돈 카를로스』
    1. 성직자의 권력 욕망과 부도덕성
    2. 종교재판의 폭력성
III. 『오를레앙의 처녀』
    1. 성례 형식의 부재
    2. 인간 심판의 무의미
IV. 나가는 말
Works Cited
국문 초록
저자
  • 이경희(HOKMA College for General Education at Ewha Woman’s University) | Lee Kyeong-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