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standing the Samaritan Woman and the Wife of Bath from the Present Feminist Point of View.
“‘착한 여자’라는 이름의 억압, ‘나쁜 여자’라는 이름의 해방”이라는 구호 아래서, 현대 페미니스트들은 용감하게 자신들이 나쁜 여자라 불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들의 이와 같은 노력으로 나쁜 여자의 의미는 이전의 전통적인 의미를 벗어나 남성 지배적인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와 지위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여성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이런 경향은 성서에 등장하는 여성 연구를 포함하여 인문학에서 나쁜 여자라 평가받았던 여성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본 논문은 「요한복음」 4장 1절에서 42절 사이에 등장하는 사마리아 여자와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 등장하는 바스의 여장부를 나쁜 여자를 재평가하려는 현대 페미니스트적 시각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두 여자는 모두 다섯 번 결혼한 여성으로 기독교가 지배하는 남성 중심 시대상으로 볼 때는 분 명히 나쁜 여자였다. 하지만 현대 페미니스트적 시각으로 볼 때 이들은 도리어 여성이라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자신이 생각하고 배웠던 바를 이야기하고 투쟁했던 여성들로 재조명된다.
Under the catchphrase, “Oppression under the Name of Good Women, Liberation under the Name of Bad Women,” modern and contemporary feminists have been daring to be bad women. As a result of their efforts, the traditional connotation of bad women, has developed into a positive one, which identifies women who are fighting against the traditional prejudices in the male-dominated society. This trend also has influenced the academic humanities including biblical women studies. This article examines the Samaritan Women in “John” 4:1-42 and the Wife of Bath in The Canterbury Tales from the present feminist point of view. These two women could be bad women in their own times because they were married five times respectively and spoke publically about what they learned and thou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