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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의 자아정체성 확립에 관한 불교상담적 접근: 불교에서의 고향의식을 중심으로 KCI 등재

A Buddhist Counseling Approach to Establishing Self-Identity in Middle-Aged Women: Focusing on Buddhist Hometown Consciousnes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1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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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예연구 (Studies on Buddhist art and culture)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연구소 (Studies on Buddhist art and culture)
초록

본 논문은 중년의 위기에서 자아정체성의 혼란으로 갈등을 겪는 중년여성들의 문제를 불교가 지향하는 깨달음이 곧 ‘자아 성장’ 또는 ‘자아정체성의 확립’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여 불교의 지혜를 빌려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자아정체성을 불교의 불성(佛性)과 같은 개념으로, 불성을 인간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고향’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고 불교상담의 시각에서 고향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서 염불로써 마음의 고향에 돌아갈 것을 노래하는 「염불환향곡」을 중심으로 중년여성들의 정체성 찾기를 위한 불교상담의 과정으로 구성해 보았다. 기성쾌선의 「염불환향곡」은 가향(家鄕), 실향(失鄕), 실로(失路), 문향(問鄕), 취향(趣鄕), 환향(還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는 다시 여러 개의 항목들을 중심으로 법문이 이어진다. 선(禪)을 기반으로 화엄과 정토사상을 결합한 내용으로 시적 리듬을 가미하여 문학적 감동을 주는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염불환향곡」은 중생들의 마음이 미혹에 빠져 길을 잃은 후 다시 본원의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을 고향을 찾아가는 길에 비유하고 있다. 가향에서 환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수행자가 자신의 본성인 불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자아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인 고향을 찾는 과정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귀향의 과정을 중년여성의 자아정체성을 찾는 불교상담의 과정으로 적용해 보았다. 깨달음, 해탈, 열반 등의 출세간적인 가치를 보다 더 많이 강조하는 불교의 관점에서 볼 때 불교상담은 정신치료와 심리치료 분야에서도 기여할 수 있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상담의 기본 역할을 생각한다면 불교상담 역시 불교의 가치를 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This paper attempted to find a solution by borrowing the wisdom of Buddhism by approaching the problem of middle-aged women who are conflicted by the confusion of self-identity in the middle-aged crisis from the perspective of “self-growth” or “establishing self-identity”. Self-identity was viewed as the same concept as Buddhism’s Buddha-nature(佛性), and in the same context with the ‘Hometown(故鄕)’, which can be said to be the source of human beings. And I thought about the symbolic meaning of hometown from the perspective of Buddhist counseling. Next, I tried to organize a Buddhist counseling process for middle-aged women to find their identity, centering on ‘Buddhist Prayer to Return to Hometown(念佛還鄕曲)’. Ki-Sung-Kwoe-Seon’s(箕城快善) ‘Buddhist Prayer to Return to Hometown(念佛還鄕曲)’ is composed: Hometown(家鄕), lost Hometown(失鄕), lost way to home(失路), asking the way home(問鄕), toward Hometown(趣鄕), returning hometown(還鄕). In each chapter, the Buddhist scriptures continues around several items again.Based on Zen (禪), it is the Huayen Thought(華嚴思想) and the Pure-Land Thought(淨土思想). It is evaluated as a unique work that gives a literary impression by adding a poetic rhythm. It compares the process of recovering the heart of sentient beings after they have lost their way in delusion to the road to their hometown. The process of recovering the hearts of sentient beings after they have lost their way in delusion is compared to the road to their hometown. The process from “Hometown” to “returning home” is the same as the process of finding one’s own identity, In other words hometown, given that the practitioner is in the process of finding his or her own nature, Buddha-nature. This process of ‘returning home’ was applied as a process of Buddhist counseling to find the self-identity of middle-aged women. From the point of view of Buddhism, which emphasizes more successful values such as enlightenment, liberation, and nirvana, Buddhist counseling can also contribute to mental therapy and psychotherapy, but it can be said that ordinary people are more interested in helping them become wise and wise. Considering the basic role of counseling, Buddhist counseling should also find a way to help more people beyond the value of Buddhism.

저자
  • 김선화(중앙승가대학교) | Kim Seonhwa (Joong-Ang Sangha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