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광물상은 다양한 기원과 결정성장사를 기록하는 여러 개의 결정군집(crystal population)으로 분류될 수 있다. 울릉도 남동부에서 단사휘석 거정을 포함하면서, 유리질 급냉대(타킬라이트, tachylyte)를 가 지는 반상 암맥이 발견되었다. 이 암석에 대한 암석기재학적 접근을 통해 이들이 포함하는 결정군집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이번 연구는 전자 미세탐침 분석기를 사용해 이 암석을 구성하는 타킬라이트와 조암광물의 주성분원소 조성을 보고한다. 타킬라이트는 조면안산암질 조성을 가지며, 어떠한 변질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 다. 이러한 특징은 타킬라이트의 조성이 이 암맥의 원래 멜트 조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0.5mm 보다 큰 결정크기를 가지는 단사휘석과 사장석은 조면안산암질 멜트보다 초생적인 조성을 가졌던 멜트와 평 형을 이루었던 재활결정(antecryst)으로 판단된다. 한편, 0.5 mm 보다 작은 결정크기를 가지는 단사휘석 및 사 장석 미정(microlite)은 현재 위치에서 결정화된 초생결정(primocryst)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울릉도 화산 단계 I 도동현무암에 대해 기존에 보고된 단사휘석의 조성변화 양상은 [Mg + Si + Fe]basal↔ [Al + Ti + Na]prism를 통해 체계적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이는 도동현무암에 포함된 모든 단사휘석이 섹터누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단사휘석의 섹터누대에서 기인한 원소 분배가 도동현무암의 지구화학적 진화에 미친 영향이 추후 연구에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A mineral phase contained in a rock sample can be categorized into several crystal populations with distinct origins and crystal growth histories. A detailed textural and mineralogical investigation on a clinopyroxene megacryst-bearing porphyritic dike with glassy chilled margins (tachylyte) in the southeastern Ulleung Island was conducted to decipher its crystal populations. During this study, we have measured glass and mineral major element compositions using electron microprobe analyzer. Tachylyte has a homogeneous trachyandesitic composition without any significant alteration characteristics, suggesting that its composition may represent the original melt composition of the dike. Clinopyroxene and plagioclase larger than 0.5 mm are antecrysts equilibrated with a more primitive melt composition than trachyandesitic tachylyte. Meanwhile, clinopyroxene and plagioclase microlites (<0.5mm) are regarded as primocrysts crystallized in-situ. According to our results, all clinopyroxenes in the Stage I Dodong Basalt are sectored into basal and prismatic parts, whose compositional ranges systematically vary: [Mg + Si + Fe]basal↔ [Al + Ti +Na]prism. Therefore, we suggest that the effect of the elemental partitioning caused by the clinopyroxene sector zonation in Stage I volcanism should be considered in the future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