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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자유와 전례(典禮) 개혁: 존 밀턴의 시편 114편과 시편 136편 번역 KCI 등재

“Poetic Liberty and Liturgical Reformation: Milton’s Paraphrases of Psalms 114 and 136.”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16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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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본고는 오랫동안 비평적 무관심을 받아 온 존 밀턴의 가장 초기 시들, 즉 시편 114편과 136편의 운문 번역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이 운문 번역 시편들은 밀턴이 15세에 쓴 것으로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이 작품들을 밀턴의 습작(習作)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운문 번역이 쓰여진 1620년 초기의 역사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밀턴의 시편 114편과 136편 번역은 지금까지보다 섬세한 독해를 요구한다. 본고는 밀턴의 초기 시편 번역이 단순한 습작이 아니라 모국어 운문 시편 번역 전통 안에서 밀턴 특유의 시적 자유와 시편의 전례(典禮) 전통을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시도라고 주장한다.

This essay sheds new light on John Milton’s earliest poems, namely, the paraphrases of Psalms 114 and 136, which have long been neglected by critics. These metrical psalms, paraphrased by Milton at the age of fifteen, are usually treated by scholars as nothing more than Milton’s juvenile exercises. Within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 early 1620s, however, Milton’s metrical paraphrases of Psalms 114 and 136 deserve a more nuanced reading. I argue that Milton approached the challenge of translating the psalms not simply as an exercise in translation but as an attempt to reform the vernacular metrical psalm as a means of balancing poetic liberty with the liturgical aspect of the psalm tradition.

저자
  • 정영진(이화여자대학교) | Youngjin 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