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노년기 정서지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요인인 정서인식명확성이 노인들의 낮은 사회적 상호작 용 불안을 예측하는지를 확인하고, 그 경로에서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매개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노 인 217명을 대상으로 정서인식명확성,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자존감, 자기효능감을 측정하는 설문을 온라인으로 실 시하였다. 분석 결과, 노인의 정서인식명확성은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을 부적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매개분석 결과, 자존감은 정서인식명확성과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의 관계를 매개한 반면, 자기효능감은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다. 즉, 자신의 정서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개인의 자존감을 높여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을 줄이지만, 이러한 매개효과는 자기효능감을 통해서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이 결과는 노년기에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는 명확한 정서인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것이 특히 건강한 자기 개념 중 자신에 대한 존중감을 높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끝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추후 연구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whether emotional clarity predicts low levels of social interaction anxiety among senior citizens and to verify whether self-esteem and self-efficacy play a critical role as mediators between them. An online survey measuring emotional clarity, social interaction anxiety, self-esteem, and self-efficacy was conducted with 217 Korean senior citizens. The analysis revealed that emotional clarity in old age predicted lower social interaction anxiety. Besides, self-esteem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clarity and social interaction anxiety, while self-efficacy did not produce consistent results. That is, recognizing one’s emotions increases one’s self-esteem, which reduces social interaction anxiety, but this mediating effect could not be confirmed through self-efficacy. This result emphasizes that recognizing one’s emotions in old age is an important factor in facilitating interaction with others, and shows that individuals can be comfortable in relational situations because emotional clarity increases one’s self-esteem. Finally,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and the future direction of this research area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