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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계층사회의 발전 단계 검토 -경남지역 자료를 중심으로- KCI 등재

A Study on the Development Stage of the Bronze Age Hierarchy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27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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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靑銅器學報 (한국청동기학보)
한국청동기학회 (Society for Korean Bronze Culture)
초록

청동기시대 계층사회 연구의 쟁점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과연 청동기시대 계층사 회가 불평등사회인가 아니면 평등사회인가의 문제이다. 두 번째는 과연 지석묘가 청동기시대 지배자 의 권력을 표상하는 상징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청동기시대 계층사 회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특히, 개인화한 수장사회의 특징으로 알려진 유력개인 대형 단독묘, 귀속지위, 전문 공인, 경제적 재화의 분배 네트워크가 청동기시대에서 확인되는지를 살 펴보았다. 청동기시대 분묘는 군집할 뿐 독립적인 배치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단독묘로 인정되지 않 았지만 지석묘, 특히 대형급 묘역지석묘는 대부분 분묘로 조성된 점, 대형 묘역이 1인을 위하여 조성 된 점으로 볼 때 단독묘로 볼 수 있다고 파악하였다. 귀속지위는 유아 인골이 출토된 분묘와 연접으로 축조된 묘역지석묘가 유력개인 뿐 아니라 유력집단의 존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청동기시대에 도 귀속지위가 출현한 것으로 제시하였다. 전문 공인과 경제적 재화의 분배 네트워크는 옥·석기·적 색마연토기의 생산과 교역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전문 공인과 경제적 재화의 분배 네트워크 역시 청 동기시대에서도 확인되었지만 전문 공인은 반 전업형의 형태로 파악되었고, 경제적 재화의 분배 네트 워크는 분배가 아닌 교역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하였다. 검토 결과 청동기시대 계층사회는 정 치·사회적 측면은 개인화한 수장사회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경제적인 측면은 개인화한 수 장사회로 나아가지 못한 과도기적 양상이라고 생각된다. 지석묘의 공동체적 의미는 비일상적 행위의 반복적 시행에 따른 결과로 보았다. 대형급 묘역지석묘는 수장의 단독묘로서 계층성을 상징하는 분명 한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하지만 지석묘의 축조와 의례가 반복적으로 시행되면서 지석묘는‘특별한 것’이 되어 분묘뿐 아니라 묘표석, 제단, 공공 기념물 등 다양한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 에 지석묘에서 확인되는 공동체적 의미는 분묘로서 수장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과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지석묘가 분묘로서 수장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인식되었고 그것이 발전하여 다 양한 의미를 갖는 다중적인 개념을 형성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The issues of the study of hierarchical society in the Bronze Age can be divided into two. The first is the question of whether the Bronze Age hierarchical society is an unequal society or an equal society. The second is the question of whether dolmens are indeed symbols of the ruler's power in the Bronze Age. Based on this perspective, we reviewed how to view the hierarchical society of the Bronze Age. In particular, we looked at whether large single tombs, belonging status, professional public figures, and distribution networks of economic goods, known as the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izing Chiefdom Society, were confirmed in the Bronze Age. In the Bronze Age, tombs were not recognized as single tombs because they were only clustered and did not show an independent arrangement, but it was found that most of the dolmens with large-scale graveyard facilities were built as tombs and large tombs were built for one person. As for the social origins, it was identified that dolmens with large-scale graveyard facilities built in connection with the tomb where infant bones were excavated meant the existence of not only powerful individuals but also powerful groups, and suggested that the attribution status appeared during the Bronze Age. The appearance of professional craftsmen and the formation of networks for the distribution of economic goods were observed through the production and trade of jade, stone tools, and red burnished jar. The appearance of professional craftsmen and the formation of networks for the distribution of economic goods were also confirmed in the Bronze Age. Professional craftsmen was identified in the form of semi-full-time, and the distribution network of economic goods remained at the level of trade, not distribution. As a result of the review, it is thought that the Bronze Age hierarchical society has reached a Individualizing Chiefdom Society in political and social aspects. However, the economic aspect is thought to be a transitional aspect that did not reach the Individualizing Chiefdom Society. The community meaning of dolmen is thought to be the result of repeated implementation of extraordinary acts. As the construction and rituals of dolmens were repeatedly performed, dolmens became ‘special thing’ and expanded to various meanings, such as tombstones, tombstones, altars, and public monuments. Therefore, the community meaning of dolmens is not a concept opposed to the symbol of the authority of the head.

목차
Ⅰ. 머리말
Ⅱ. 청동기시대 계층사회 연구의 흐름과 쟁점
Ⅲ. 청동기시대에서 확인되는 개인화한 수장사회의 양상
    1. 유력개인의 대형 단독묘
    2. 귀속 지위의 등장
    3. 전문 공인의 출현
    4. 경제적 재화의 분배 네트워크
Ⅳ. 청동기시대 계층사회의 발전 단계
    1. 지석묘의 공동체적 의미
    2. 청동기시대 계층사회의 발전 단계
Ⅴ. 맺음말
저자
  • 이명훈(부산대학교 고고학과 4단계 BK21 참여대학원생(박사과정)) | Lee Myunghoon (Doctoral Studednt, Pusan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