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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말·민국 시기 중국 지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인식의 변화 KCI 등재

The Change of the Korea Image in Geography Textbooks during the Late Qing Dynasty and the Republic of China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29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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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국제사회 (Korea and Global Affairs)
한국정치사회연구소 (Korea Institute of Politics and Society)
초록

청말·민국 시기 중국 지리교과서는 한국 관련 서술이 풍부하여 당시 중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연구하는 데 유용한 공적 자료이 다. 한·중 양국은 수천 년 동안 정치, 경제, 문화 등 많은 방면에서 교류 했으며, 19세기 말 이전까지 한국은 중국 주도 하의 중화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일원으로서 중국의 전통 지리 문헌에서 항상 ‘소중화’와 ‘예의지 방’으로 높은 명성을 누렸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중국 지리교과서 속 한국의 이미지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본 논문은 청말·민국 시기 중국의 교육 근대화 이후 편찬된 일련의 신식 지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의 개화기 및 일제강점기 관련 서술과 인식을 비교연구로 하였다. 19세 기 말 이후 한·중 양국 관계는 불평등에서 평등으로, 상하급에서 동반자 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라 청말·민국시기 중국 지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 의 이미지도 대체로 ‘소중화’에서 ‘후진국’으로, 그리고 다시 ‘동반자’로 바뀌는 과정을 거쳤다. 중국 지리교과서 속 한국의 이미지는 시기별로 중국이 직면한 여러 가지 현실적인 곤경에 영향을 받아 변화해 왔다. 대 중의 지리 지식과 타국 인식을 양성하는 주요 매체인 지리교과서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당시 중국 정부와 교과서 편찬자가 자라나는 후속세대에게 한국을 어떻게 인식시키려고 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견문록, 신문 잡지 등 사적 자료를 연구 내용으로 한 기존의 선행 연구와 상호 검증과 보완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he geography textbooks of the late Qing Dynasty and the Republic of China contained quite rich descriptions of Korea, which were very powerful materials for studying the Chinese people’s knowing of Korea at that time. Before the end of the 19th century, Korea, as the most important member of the China Order, had always enjoyed the reputation of 'Sojunghwa' and 'Polite Country' in traditional Chinese classics. However, since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the image of Korea in geography textbooks has undergone great changes compared with before. Since the end of the 19th century, relations between Korea and China have shifted from inequality to equality, from upper and lower levels to partners, and as a result, Korea's image in Chinese geography textbooks during the late Qing Dynasty and the Republic of China periods, and has roughly experienced the process of changing from 'Sojunghwa' to 'Backward Country' and finally to 'Companion'. Korea's image in Chinese geography textbooks has changed under the influence of various realistic difficulties facing China over time.

목차
Ⅰ. 서론
Ⅱ. 19세기 말 전의 ‘소중화’
Ⅲ. 20세기 초부터 1920년대까지의 ‘후진국’
Ⅳ. 1920년대 이후의 ‘동반자’
Ⅴ. 결론
<참고문헌>
저자
  • 이빈빈(한국학중앙연구원) | Li Binbin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