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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와 공지영의 그리스도교 해석과 생활종교 KCI 등재

Christianity and Lived Religion: A Case Study of Korean Catholic Women Writers Park Wansuh and Gong Jiyoung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3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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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이 연구는, 생활종교(lived religion)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이자 가톨릭 신자인 박완서와 공지영이 어떻게 그리스도교를 해석하고 그것을 문학적 실천에 반영했는지를 탐구한다. 박완서는 종교는 사람의 중심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라 보았고, 이에 따라 반성을 중요한 종교적 실천으로 보았다. 반면에, 공지영은 종교는 사람의 진실을 알아주는 것이라 보았고, 따라서 자기 용납을 중요한 종교적 실천으로 보았다. 이들은 종교에 대한 이러한 해석을 문학의 의미와도 연결했는데, 그 해석이 문학적 실천으로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로 박완서의 「사람의 일기」와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생활종교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박완서의 생활종교는 유교와 그리스도교의 혼종 양상을 띠면서 자기를 반성하는 인간으로 표상되며, 공지영의 생활종교는 그리스도교와 치료 심리학의 혼종 양상을 띠면서 자기를 용납하는 인간으로 표상되었다. 이 연구는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 한국 사회의 그리스도교 혼종 양상과 실천의 다양성 그리고 변화를 엿보게 해준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Taking the lived religion approach as a methodology this study explores how Park Wansuh and Gong Jiyoung interpreted Christianity and reflected it in their literary practice. Park Wansuh believed that religion should keep one’s mind straight and thus saw self-reflection as the key practice of religion. Gong Jiyoung, on the other hand, believed that religion should accept the truth about oneself and thus saw self-acceptance as the key practice of religion. In this study, I analyze Park’s A Diary and Gong’s Our Happy Time as representative works that reflect their interpretation of the Christian religion. In conclusion, Park’s lived religion showed a hybrid of Confucianism and Christianity represented in the person who practices self-reflection, whereas Gong’s lived religion showed a hybrid of Christianity and therapeutic psychology represented in the person who practices self-acceptance. What is also notable about this conclusion is that it also provides us with an window through which we can understand various forms of hybrid Christianity practiced in contemporary Korea.

저자
  • 양혜원(이화여자대학교) | Yang Haewon